세상을 바꾸기 위한 '작은 귀여움'…페이토갤러리, 노준 개인전

김일창 기자 2023. 1. 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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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토갤러리는 오는 2월25일까지 노준 개인전 '캔디버스 속으로'(Into the Candyverse)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노준은 인간과 동물, 자연, 나아가 인간과 인간의 '관계 회복'을 화두로 다양한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특유의 뛰어난 조형감각과 세련된 기법으로 캐릭터 조각이라는 길을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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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버스 속으로' 2월25일까지
10 Into The Candyverse 23-01, 2023, candy paint on canvas, 90.5x72.5cm (페이토갤러리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페이토갤러리는 오는 2월25일까지 노준 개인전 '캔디버스 속으로'(Into the Candyverse)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노준은 인간과 동물, 자연, 나아가 인간과 인간의 '관계 회복'을 화두로 다양한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특유의 뛰어난 조형감각과 세련된 기법으로 캐릭터 조각이라는 길을 걸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노준의 캔디 페인팅 신작이 공개된다.

'캔디버스'는 메타버스(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을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와 비슷한 개념으로 작가가 창조한 것이다.

사탕(Candy)과 현실 세계의 합성어로 모든 갈등과 다툼이 해소된 이상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세상으로 노준이 꿈꾸고 빚어내고 있는 새로운 우주이자 상징이다.

노준의 동물 캐릭터들은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모습인데, 작품 속 동물이 보여주는 표정이나 동작은 우리의 정서와 행동을 담고 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동물의 모습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현대미술의 피로감과 어려움을 느낀 관객에게 '귀여운 동물'이라는 시각적인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작가만의 독특한 개성과 위트를 담은 동물 조형 언어와 나무, 돌,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스틸, 청동 등 다양한 매체의 결합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카 페인팅, 캔디 페인팅을 통한 독특한 색채표현은 작품에 재미를 더한다.

동물 캐릭터 조각에 담긴 노준의 이야기는 단순 귀엽기만 한 조각이 아니라 깨지거나 단절된 관계의 회복, 대상의 존경과 사랑을 통한 관계의 회복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캔디 페인팅 작업은 그동안의 작품보다 더 작고 컬러풀한 캐릭터이며, '앨리스'(Alice) 작업은 사람이 수호 캐릭터를 안고 있는 형상으로 작업 활동을 통해 전개하고 관철해온 '동물과 사람, 자연,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 회복'으로의 관계성 확장을 염두에 둔 작업이다.

특히 최근의 '캔디 시리즈'는 기존의 '동물 캐릭터 조각'이 가진 구상의 형태에 비구상의 형태를 덧입히는 작업을 보여준다.

새롭게 등장한 거북 캐릭터는 나이 듦에 따라 피부에 생기는 인간의 주름이 갖고 있는 시간의 흐름 혹은 경과라는 의미를 거북 등 껍데기의 표면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02 The Crease of Time-Sweet Candy Turtle, 2023, candy chrome paint on resin, 각 32x35x13cm (페이토갤러리 제공)
노준 개인전 전시장 전경. (페이토갤러리 제공)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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