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20대 1' 마포 아파트마저···절반 '줍줍' 내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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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단지에서도 공급 물량의 절반 이상이 계약에 실패해 '줍줍'으로 나오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12월 1순위 청약 당시 53가구 모집에 1028명이 지원하며 19.4대 1의 양호한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미계약이 반복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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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53가구 중 27가구 무순위로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단지에서도 공급 물량의 절반 이상이 계약에 실패해 ‘줍줍’으로 나오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마포구 아현동 ‘마포더클래시’는 오는 30일 27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12월 1순위 청약 당시 53가구 모집에 1028명이 지원하며 19.4대 1의 양호한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미계약이 반복된 상황이다. 일반 공급 물량 당시와 같이 대부분이 84㎡ 주택형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집값 하락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마포더클래시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14억 1700만 원~14억 3100만 원(최고가 기준)으로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보다 높다. 특히 인근에 위치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 최저 호가가 청약 당시에는 16억 원 이상이었지만, 올해 초 들어 15억 5000만 원까지 하락하는 등 추가로 인근 시세가 떨어질 수 있단 우려도 계약률에 악요인이 된 상황이다. 또한 이 단지는 후분양 단지로 60일 내에 잔금 납부까지 진행돼 당장 자금 마련이 필요하단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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