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곳 털렸다…中 해커, 국내 공공기관 2000여곳 타깃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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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기관을 상대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예고한 중국 해커조직이 국내 학술기관 홈페이지 11개를 추가 공격했다.
해당 조직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비롯해 국내 정부기관과 언론사 등 2000여곳을 다음 타깃으로 지목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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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기관을 상대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예고한 중국 해커조직이 국내 학술기관 홈페이지 11개를 추가 공격했다. 설 연휴 해킹 피해를 입은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을 포함하면 총 12곳이 해킹됐다.
25일 오전 9시 현재 중국 해커조직으로 알려진 '샤오치잉'(Xiaoqiying)의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됐다. 이번에 공격받은 곳은 우리말학회, 한국고고학회, 한국사회과수업학회, 한국학부모학회, 한국교원대학교 유아교육연구소, 한국보건기초의학회, 한국동서정신과학회, 대한구순구개열학회, 한국시각장애교육재활학회, 제주대학교 교육과학연구소, 한국교육원리학회 등 11개 기관이다. 앞서 해킹된 대한건설정책연구원까지 포함하면 총 12개 웹사이트가 샤오치잉에 의해 해킹됐다.
현재 해킹된 웹사이트는 접속 불가한 상황이며, 일부 웹사이트에는 해커 조직이 사용하는 로고와 "한국 인터넷 침입을 선포하다"는 문구가 적힌 페이지로 변조돼 있다. 샤오치잉은 "우리는 계속해서 한국의 공공 네트워크와 정부 네트워크를 해킹할 것"이라며 "우리의 다음 조치를 기대하라. 우리는 광범위한 범위의 한국 내부 네트워크를 해킹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해당 조직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비롯해 국내 정부기관과 언론사 등 2000여곳을 다음 타깃으로 지목한 상황이다. 이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날 오전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를 방문, 국내 기업·기관 대상 사이버 공격 대응 시스템을 점검한 바 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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