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도네시아 특급' 아스나위, 전남 유니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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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특급' 아스나위가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한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아스나위가 전남행을 확정지었다. 메디컬테스트 후 바로 전남 선수단이 훈련 중인 창원으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스나위는 K리그 첫 동남아시아 쿼터 출신 선수이자, 첫 인도네시아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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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아스나위가 전남행을 확정지었다. 메디컬테스트 후 바로 전남 선수단이 훈련 중인 창원으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남은 아스나위 영입을 통해 고민이던 오른쪽 측면 보강에 성공했다.
아스나위는 K리그 첫 동남아시아 쿼터 출신 선수이자, 첫 인도네시아 선수다. 2017년 만 17세의 나이로 A대표팀에 발탁되며, 인도네시아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을 세울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던 아스나위는 신태용 감독의 추천 속 2020년 겨울, 안산 그리너스를 통해 K리그에 입성했다. 첫 시즌 14경기에 나서 1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안산은 재계약을 하며, 아스나위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두번째 시즌이던 지난 시즌에는 한단계 도약한 모습이었다. 26경기에 나서 2골-2도움을 올렸다. 윙포워드와 윙백을 오가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연령별 대표와 A대표를 오가며, 갈수록 팀내 비중을 높였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아스나위는 K리그1 팀들과도 연결됐다. 그 중 전남이 적극적이었다. 전남은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다. 공격적인 축구로 변화를 꾀한 이장관 감독은 겨우내 자신의 축구를 공고히 할 선수를 찾아나섰다. 강민수 하 남, 발디비아 등을 더한 가운데, 김수범 외에 이렇다할 자원이 없는 오른쪽 측면에 힘을 실어줄 선수를 물색했다. 빠른 스피드와 시원시원한 돌파를 장점으로 하는 아스나위가 물망에 올랐다. 아스나위 역시 자신의 공격적인 축구와 어울리는 전남행에 적극적이었다.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인 아시아쿼터 사토 유헤이를 잔류시킨 전남은 아스나위를 데려오며 동남아시아 쿼터까지 더했다. 5+1 제도가 도입되며, 폐지된 K리그1과 달리 K리그2에는 여전히 동남아시아 쿼터가 있다. 특히 서울 이랜드가 베트남의 반또안을, 충북 청주FC가 말레이시아의 라즈를 영입한만큼, 세 선수가 보여줄 동남아 삼파전은 K리그2의 소소한 재미가 될 전망이다.
전남은 아스나위 영입으로 마케팅적으로도 큰 힘을 받을 전망이다.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에서도 특급 스타로 대접받는 아스나위의 SNS 팔로워수는 180만명이 넘는다. 안산은 아스나위 마케팅을 통해 재미를 본 바 있다. 전남도 같은 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아스나위를 더한 전남은 새 시즌 플레이오프 이상의 성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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