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으로 멈췄던 제주공항 운항 재개…바닷길도 정상화
설 연휴 마지막날 전편 결항으로 4만여명 발 묶여
강한 바람과 폭설로 멈춰섰던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25일 재개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이날 청주발 제주항공 7C881편이 오전 7시 제주에 도착하는 등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다시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공항에는 임시편을 포함해 모두 532편(출발 270편, 도착 262편)이 운항한다. 이날 당초 예정된 항공편 이외에도 결항편 승객 수송을 위해 제주 출발 기준 국내선 38편의 임시편을 추가 편성한데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많은 승객이 향하는 김포공항의 이착륙 시간도 26일 오전 1시까지 2시간 연장됐다.
현재 항공기 결항없이 정상 운항 중이다. 다만 일부 기상과 연결편 문제로 지연 운항이 발생하고 있다. 또 결항편 승객이 일제히 몰리면서 공항은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공항이 매우 혼잡한 상황인 만큼 항공사 안내 문자와 운항 현황 등을 사전에 확인한 후 공항으로 이동해달라”며 “또한 원활한 수속 처리를 위해 수하물도 최대한 적게 소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앞서 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제주공항에는 강풍과 급변풍 특보가 내려지면서 출도착 항공편 476편이 전편 결항했다. 이로 인해 귀경객과 관광객 3만5000∼4만명이 제주를 떠나지 못했다.
하늘길과 함께 전면 운항이 중단됐던 바닷길도 이날 정상화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는 제주항 여객선 8개 항로 10척 중 8개 항로 9척이 순차적으로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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