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베일과 프로암 경기 치른 존 람 “축구에 골프까지 잘하면 불공평하잖아”

이태권 입력 2023. 1. 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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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표 골퍼 존 람(스페인)과 간판 축구스타로 활동했던 개러스 베일(웨일즈)이 만났다.

람은 1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70만 달러)을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토리 파인즈 골프클럽에서 열린 9홀 프로암 경기에서 베일과 동반 라운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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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스페인 대표 골퍼 존 람(스페인)과 간판 축구스타로 활동했던 개러스 베일(웨일즈)이 만났다.

람은 1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70만 달러)을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토리 파인즈 골프클럽에서 열린 9홀 프로암 경기에서 베일과 동반 라운드를 진행했다.

세계 3위 람이 베일의 준수한 골프 실력에 감탄했다. 람은 "프로 축구와 골프를 동시에 잘하는 것은 반칙이다. 골프에는 그다지 많은 시간을 쏟지 못했을텐데 이 정도 재능을 보이는 것은 공평하지 않은 것 같다"며 베일에 질투 어린 농담을 던졌다.

이어 람은 "프로암 행사 이틀 전에 베일과 함께 라운드를 치르는 것을 알았다. 좋은 기회를 준 PGA투어에 감사한다"고 밝히며 "베일은 골프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 골프를 사랑하고 정말로 골프를 더 많이 치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앞으로 프로암 대회에서 그를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북부 바스크 출신인 존 람은 바스크 지방 대표 명문 구단 어슬레틱 빌바오의 팬이다. 해당 구단은 세계 굴지의 리그인 프리메라리가에 밀려드는 자본과 실력이 출중한 외국인 선수들 속에서도 바스크 출신 선수로만 팀을 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존 람은 올해부터 아슬레틱 빌바오의 홍보대사도 맡고 있다.

람은 베일을 두고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10년간 아슬레틱 빌바오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배를 많이 당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베일을 썩 좋아하지 않지만 축구 선수로서의 베일은 존중한다"며 치켜세웠다.

조국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111경기 41골을 넣어 웨일즈 역대 A매치 최다 출전이자 득점을 기록한 베일은 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도 이룬 축구계의 전설이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시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에도 골프를 쳐 비난을 받기도 했을 정도로 소문난 '골프광'이다. 개인 최저타수는 67타로 알려졌다.

하지만 베일은 세계 3위 람에게 골프에 대한 조언을 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람은 "사실 베일은 내게 질문할 필요도 없었지만 진짜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이미 충분히 좋은 실력을 갖췄다. 프로 축구 선수인 것을 감안했을 때 아무 문제가 없다. 다만 내 기준에서 방향성이 잘못됐다고 생각이 든 퍼팅 스트로크가 2개 정도 있었다. 연습을 더 하면 훨씬 더 실력이 좋아질 것이다"고 베일의 실력을 평가했다.

이어 "9홀을 도는 동안 즐겁게 시간을 보냈고 시간도 굉장히 빨리 갔다. 많이 웃을 수 있었다"며 9홀을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주 PGA투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 PGA투어 통산 9승째를 기록한 람은 이번 대회에서 10승째에 도전한다. 올해 출전한 PGA투어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하는 등 최근 물오른 샷감과 함께 람은 지난 2017년 이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적도 있어 우승후보 1순위로도 꼽혔다.

이를 두고 람은 "지난 주말 힘겹게 우승을 거두고 다시 경기를 치른다. 그래도 지난 2017년 우승으로 좋은 기억이 있는 곳에 다시 돌아와서 재충전이 되는 것 같고 이 대회를 좋아해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대회 마지막날 기회를 노려보겠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베일도 PGA투어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베일은 오는 2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 유명인사 부문에 출전할 예정이다.

(자료사진=개러스 베일)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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