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체감 -25도 '최강 한파' 오후 해소…밤부터 수도권 10㎝ 눈

황덕현 기자 2023. 1. 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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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뒤 첫 출근길인 25일에는 전날에 이어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올 겨울 들어 가장 낮게 떨어졌다.

경기·강원 북부의 아침 기온은 -25도 안팎까지 떨어졌고, 제주도 영하권에 머물렀다.

눈은 목요일인 26일 새벽부터 수도권으로 확대돼 경기와 충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0㎝ 이상의 눈이 오겠다.

이날 오후 9시 인천과 경기 서해안, 충남 북부 서해안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될 눈은 26일 오전 0시쯤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로 확대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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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도 북극냉기, 저기압이 밀어내 깜짝 추위…낮에 2~7도 회복
밤에 인천·경기부터 눈…중부 26일 밤·남부 27일 밤에 그칠 듯
전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계란빵을 구입하고 있다. 2023.1.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설 연휴 뒤 첫 출근길인 25일에는 전날에 이어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올 겨울 들어 가장 낮게 떨어졌다. 경기·강원 북부의 아침 기온은 -25도 안팎까지 떨어졌고, 제주도 영하권에 머물렀다. 기온은 낮부터 다소 풀리겠지만 그럼에도 평년보다 5~7도가량 낮겠다.

낮부터는 전남 서해안과 제주에 눈이 오겠다. 눈은 목요일인 26일 새벽부터 수도권으로 확대돼 경기와 충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0㎝ 이상의 눈이 오겠다. 눈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내리다 27일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강원권은 -25도, 경기권은 -20도 안팎까지 기온이 떨어졌다. 대관령은 -24.8도까지 수은주가 내려갔고, 철원 -21.6도, 북춘천 -20.7도 등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선 포천(일동) -22.7도, 이천(마장) -21.9도 등을 비롯해 파주 -19.9도, 동두천 -19.6도, 서울 -16.9도, 인천 -16.1도 등으로 나타났다.

추풍령과 상주는 각각 -17.8도, -16.8도를 기록해 기상관측 이래 1월 중 가장 추운 날로 기록됐다.

이날 서울 등 수도권의 출근길 체감온도는 -25도 안팎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수도관이나 계량기·보일러 동파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역대급 강추위는 -50도대의 북극 냉기가 대륙 고기압을 타고 남하했기 때문이다. 북극 냉기는 극 지방을 도는 제트 기류에 갇혀 있는데,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 영향으로 제트기류가 느려지면서 그 틈으로 냉기가 빠져 나오는 것이다.

여기에 설 명절을 앞두고 한반도 북쪽에 위치하고 있던 정체된 저기압이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찬 대륙 고기압을 우리나라로 빠르게 밀어낸 게 갑작스러운 최강 한파를 부추겼다.

한파는 이날 낮부터 다소 풀린다. 낮 최고기온이 -7~1도로 예보됐다. 평년(0~7도)과 비교하면 5~7도가량 낮겠지만 전날(-14~-3도)과 비교하면 2~7도가량 회복하는 양상이다. 다만 여전히 많은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며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강추위가 지나간 뒤엔 눈 소식이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인천과 경기 서해안, 충남 북부 서해안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될 눈은 26일 오전 0시쯤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로 확대되겠다. 26일 낮 12시엔 경북 북부 지역에도 눈이 내린다. 이 눈은 26일 오후 9시쯤 그칠 전망이다.

영호남·제주 지역에는 26일 오전 중 눈이 내리기 시작하겠다. 전북에서는 오전 6시쯤, 전남과 경북권 남부, 경남 서부 내륙, 제주에는 오후 6시쯤 눈이 시작되는데, 이 눈은 27일 오전 3시에 그치기 시작해 밤 12시까지 점차 그치겠다.

예상 적설량은 중부 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북동 산지에 2~7㎝, 전북과 울릉도·독도에 1~5㎝, 전남권과 경북권 남부, 경남 서부 내륙, 제주에 1㎝내외다. 인천과 경기 서해안, 충남 서해안에는 10㎝ 이상 눈이 쌓일 수 있다.

기상청은 24일부터 전라권과 제주 등에 쌓인 눈에 25일부터 전국적으로 내릴 눈이 더해지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차량 운행 간 감속 운행과 안전거리 확보를 당부했다. 이면도로와 골목길에 빙판길이 만들어질 수 있기에 보행자 안전도 유의해야 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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