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김종민, 왜 당원들이 '천원'에 발끈했는지 돌아보라…다 이유가"

박태훈 선임기자 2023. 1. 25. 08: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성 당원들이 비명계인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 등이 자신들을 '천원짜리 당원'이라고 비하했다며 징계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양쪽 모두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종민 의원을 향해 "이유 없는 결과는 없다. 왜 당원들이 발끈했는지 (돌아 보라)"며 뭔가 비판받을 일을 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말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성 당원들이 비명계인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 등이 자신들을 '천원짜리 당원'이라고 비하했다며 징계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양쪽 모두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종민 의원을 향해 "이유 없는 결과는 없다. 왜 당원들이 발끈했는지 (돌아 보라)"며 뭔가 비판받을 일을 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말을 했다.

고 의원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지난 22일부터 민주당 당원게시판에 '천원 당원 비하한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의 징계나 탈당을 요청한다'는 청원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김종민 의원이 '오해가 있었고 왜곡 보도가 너무 커지고 있다'라는 말을 했다"며 "그런 측면도 분명히 있어 보인다"고 했다.

이어 "작은 이야기를 해도 침소봉대되는 경우들이 왕왕 생기다 보니 발언을 안 하게 된다"며 "그것은 당에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내부 비판 통로가 막히면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인이든 당원들이든 했던 발언에 대해서 과도하게 반응해서 그 발언이 막아지게끔 하는 것 또한 당에게는 굉장히 좋지 않다"며 당원들의 비판도 막아선 안된다고 했다.

다만 고 의원은 "김종민 의원도 왜 당원들이 이 대목에서 발끈했을까, 이유 없는 결과는 아무것도 없더라"며 김 의원이 당원들을 자극한 면도 있는 것 같다고 에둘러 김 의원을 비판했다.

즉 "지금 당원들이 언론들의 왜곡 보도에 굉장히 민감해져 있는 상황이다"는 것으로 "검찰로부터 야당 대표(이재명),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공격당하는 게 많지 않는가, 굉장히 민감해져 있는 (이런 상태이기에) 조그마한 것도 발화가 돼 큰불로 번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일치단결해서 똘똘 뭉쳐서 같이 하자라는 말을 하는 이유는 이 민감함이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이다"며 "이것이 좀 사그라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양쪽 다 존중하고 기다려주는 게 필요하다"고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고 있는 지금은 서로에 대해 불편해 할 때가 아니라 단일대오로 뭉칠 때라고 했다.

한편 김종민 의원은 '탈당 청원'에 대해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천원짜리 당원'이라며 비하한 것이 아니라 "천원 당비만을 당원 권리행사(전당대회 투표권) 기준으로 삼으면 동원당원 논란을 해결하기 어려우니 당원 활동 내용을 당원 권리행사 기준으로 삼는 것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