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도 美생산 원칙"…韓업계 "우방국 차별 안돼"

송연주 기자 2023. 1. 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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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바이오 산업도 자국 내 제조를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에 대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우방국에 대한 차별조치가 있어서도,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의 기조에 어긋나서도 안 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미국 정부가 작년 9월 발표한 바이오 행정명령의 후속조치로 최근 공개 의견수렴을 진행한 것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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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약바이오협회 "공급안전 기조 벗어나선 안돼" 의견 전달

[서울=뉴시스]서울 방배동에 있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경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지난 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바이오 산업도 자국 내 제조를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에 대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우방국에 대한 차별조치가 있어서도,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의 기조에 어긋나서도 안 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미국 정부가 작년 9월 발표한 바이오 행정명령의 후속조치로 최근 공개 의견수렴을 진행한 것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해 9월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오의약품의 미국 내 생산을 보장하는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전기차와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의약품에도 자국 내 연구·제조 원칙을 선언한 것이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미국 정부는 지난 20일까지 공개 의견수렴을 진행했다. 보건, 공급망 탄력성 등의 해결에 바이오 기술 및 바이오 제조가 어떻게 기여하고 미국 정부는 자국 바이오제조 생태계 조성 및 바이오 제품 구매 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의견서를 통해 “한국의 제약바이오 분야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며 “최근에는 기업들이 보스턴, 실리콘밸리 등을 포함한 미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고 일부 기업은 첨단의약품 생산 허브인 미국에 생산시설 구축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에 필수적인 원료의약품 및 바이오 의약품 원부자재 공급망 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한국은 미국과 80년 이상 혈맹 관계를 유지해 왔는바,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의 후속조치 마련 시 충분히 감안해 구체적 이행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협회는 “특히 우방국에 대한 차별조치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며 “장기적인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이라는 기조에 어긋나서도 안 된다. 미국 정부의 전향적인 후속조치 마련을 기대한다”고 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한국은 바이오 산업 분야 우수한 연구·제조 인력이 많을 뿐 아니라 매년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협력의 관점에서 한국이 미국의 바이오 경제발전을 위한 인적·정보·기술 교류 등 우수한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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