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32.7㎝ 눈폭탄…탐방로 막히고 일부 산간도로 통제 중

오미란 기자 2023. 1. 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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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다시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한라산 탐방로가 막히고 일부 산간도로가 통제되는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지점별 최심적설을 보면 사제비(산지) 32.7㎝, 삼각봉(산지) 29.5㎝, 어리목(산지) 25.3㎝, 태풍센터(중산간) 10.8㎝, 산천단(중산간) 8.5㎝, 유수암(중산간) 7.2㎝, 서귀포(해안) 3.5㎝, 제주(해안) 1.7㎝로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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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1㎝ 안팎 눈 계속…제주 전역 기온도 영하권
항공기·선박 운항 재개…"운항정보 사전 확인해야"
24일 오후 제주시 오라3동 인근 도로에서 차들이 눈보라를 맞으며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2023.1.24/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밤사이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다시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한라산 탐방로가 막히고 일부 산간도로가 통제되는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제주도 산지와 제주도서부, 제주도 북·남부 중산간에는 대설주의보, 제주도 산지에는 한파경보, 제주도 산지를 제외한 전역에는 한파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서해상에서 찬공기와 따뜻한 해수면과의 온도 차이로 발달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현재 제주에는 여전히 시간당 1㎝ 안팎의 눈이 내리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지점별 최심적설을 보면 사제비(산지) 32.7㎝, 삼각봉(산지) 29.5㎝, 어리목(산지) 25.3㎝, 태풍센터(중산간) 10.8㎝, 산천단(중산간) 8.5㎝, 유수암(중산간) 7.2㎝, 서귀포(해안) 3.5㎝, 제주(해안) 1.7㎝로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쏟아졌다.

여기에 이날 오전 6시 기준, 기온도 한라산 남벽(산지) 영하 16.5도, 성산(동부) 영하 4.0도, 서귀포(남부)·고산(서부) 영하 3.7도, 제주(북부) 영하 2.9도로 떨어져 내린 눈이 얼고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이틀째 전면통제 상태다.

산간도로 상황도 마찬가지다. 1100도로(어승생삼거리~어리목입구~1100고지휴게소~구탐라대사거리)와 제1산록도로는 완전히 막혔고, 5·16도로에서는 모든 차량들이 월동장구를 달고 운행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운항이 재개된 25일 오전 제주공항 국내선 탑승장이 귀경객과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3.1.25/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제주도 산지에 5~10㎝, 나머지 지역에 2~7㎝의 눈이 더 내리지만 낮부터 기온이 오르며 기상상황이 차차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도 기지개를 켰다.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7시1분쯤 타이베이발 타이거에어 타이완 IT654편이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항이 본격 재개됐다.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임시 증편된 국내선 항공기 25편을 포함해 모두 514편(출발 256·도착 258)의 항공기가 운항될 예정인 가운데, 공항 측은 이날 마지막 항공기 운항시간을 오후 11시25분까지 늘려 승객들을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오는 27일까지 항공기 예약이 꽉 차 있는 데다 대기까지 이어지고 있어서다.

제주항에서는 이날 제주를 오가는 8개 항로 여객선 10척 가운데 9척이 모두 운항할 예정이다. 완도행 송림블루오션만 선박 정비로 결항된 상태다.

기상청은 "많은 눈과 매우 강한 바람, 높은 파도로 인해 항공기와 여객선이 운행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운항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운항이 재개된 25일 오전 제주공항 국내선 탑승장이 귀경객과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3.1.25/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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