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022 이적생들 희비…거포 3루수와 1차지명 포수 ‘애리조나 드림’

2023. 1. 2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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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적생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KIA는 2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36명의 선수를 데려간다. 눈에 띄는 건 2022년에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5명의 선수 중 2명만 포함됐다는 점이다. 우선 박동원(LG)이 6개월 렌탈로 떠나면서 올 시즌 보류선수명단에 포함된 이적생은 4명이다.

포수 주효상과 내야수 변우혁은 애리조나에 간다. 반면 내야수 임석진과 투수 김정빈은 애리조나에 가지 못한다. 물론 KIA는 캠프를 애리조나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한 차례 이동한다. 이때 멤버교체가 있을 수 있다. 작년에도 1차 함평 캠프를 마치고 광주로 옮길 때 멤버이동이 있었다.

분명한 건 일단 애리조나 멤버에서 빠진 건 김종국 감독의 시즌 구상에서 핵심은 아니라는 뜻이다. 작년에도 함평 캠프부터 광주 캠프까지 완주한 선수들이 결국 1군 주축으로 시즌 끝까지 버텼다. 임석진과 김정빈에게 기회가 없는 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일단 밀린 건 사실이다.

내부적으로 주효상과 변우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효상은 박동원의 이적으로 반드시 1군 주축포수로 성장해야 한다. 주전은 사실상 한승택으로 기울어졌고, 주효상은 한승택을 뒷받침하는 붙박이 백업으로 보인다.


우투좌타 주효상은 키움 시절부터 타격에 일가견이 있고, 완성형 포수로 될만한 자질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장정석 단장이 키움 사령탑 시절 직접 주효상을 1군에서 백업으로 썼던 경험이 있다. 단, 2016년 1차 지명으로 데뷔한 뒤 붙박이 백업으로 뛰어본 시즌도 많지 않다. 키움에 이지영과 박동원이 안방을 양분하던 시절엔 역할이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주효상으로서도 1군 붙박이 멤버로 믿음을 줘야 하는 시즌이다.

변우혁은 수년간 터지지 않은 파이어볼러 한승혁을 한화에 남겨주고 받아온 거포 유망주다. 장정석 단장은 취임 직후부터 팀에 거포감이 부족하다며 거포 유망주 수집에 집중해왔다. 그래서 김민식(SSG) 트레이드 당시 임석진을 데려왔고, 이번에 변우혁까지 손에 넣은 것이다.

일단 KIA는 변우혁이 임석진보다 터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2019년 1차 지명자로서 1군에서 고작 50경기에만 나선, 긁지 않은 복권이다. 통산 4홈런에 통산 장타율 0.386. 장타력이 있다고 하지만, 장타력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한 적은 거의 없었다. 애리조나에서 어떻게든 가능성을 보겠다는 의미다. 3루수 경쟁을 펼칠 정도로 성장하면 기존 내야수들이 연쇄적으로 긴장감을 가질 수 있다. 현실적으로 1군에 붙박이로 뛸 정도의 경쟁력만 확인해도 성공이다.

결정적으로 26세의 주효상, 23세의 변우혁 모두 군 복무를 마친 장점이 있다. 두 사람에게도 이번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는 KIA 주축멤버로 자리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야구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다.

[주효상(위), 변우혁(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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