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속 피어난 '봄기운'…복수초 · 매화 개화

이용식 기자 2023. 1. 25. 0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매서운 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서해 태안반도 수목원에서는 복수초와 매화 같은 꽃들이 봄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봄꽃의 상징 '매화'도 한두 송이씩 피기 시작했습니다.

[권순덕/경북 경산 : 꽃을 볼 수 있겠나 하고 왔는데, 꽃을 보고 또 봄을 미리 보는 그런 느낌 굉장히 좋습니다.]

이곳 천리포수목원은 해양성기후 영향으로 겨울철에도 내륙보다 기온이 높아 봄꽃이 일찍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매서운 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서해 태안반도 수목원에서는 복수초와 매화 같은 꽃들이 봄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에 이용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해 바다와 붙어 있는 충남 태안 천리포 수목원.

늘 푸른 상록수들 덕에 겨울이 쓸쓸해 보이지 않습니다.

꽁꽁 언 땅을 뚫고, '깔때기수선화'가 노란 꽃을 피웠습니다.

꽃 모양이 깔때기를 닮은 봄꽃인데, 예년보다 일찍 꽃이 피었습니다.

눈 속에서 필만큼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린다는 '복수초'도 빼꼼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앙상한 가지마다 여러 갈래의 꽃송이가 달린 이 꽃은 '풍년화'입니다.

봄꽃의 상징 '매화'도 한두 송이씩 피기 시작했습니다.

가지에 빼곡하게 달린 동글동글한 꽃망울은 곧 터질 듯 부풀어 올랐습니다.

섣달에 피는 매화, 납매는 송이송이 노란색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달달한 향을 맡으면 기분이 절로 좋아집니다.

[심영례/경기 용인 : 음 향긋해. 겨울을 뚫고 나온 향. 아 좋다.]

꽃을 보는 재미에 발길을 멈춘 관람객들은 잠시 추위를 잊고 즐거운 추억을 만듭니다.

[권순덕/경북 경산 : 꽃을 볼 수 있겠나 하고 왔는데, 꽃을 보고 또 봄을 미리 보는 그런 느낌 굉장히 좋습니다.]

이곳 천리포수목원은 해양성기후 영향으로 겨울철에도 내륙보다 기온이 높아 봄꽃이 일찍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평균기온이 영상 0.2도로 내륙보다 1.3도가량 높았습니다.

[김형석/천리포수목원 식물팀장 : 천리포수목원은 1만 6,800여 분류군을 수집한 그리고 전시하고 있는 수목원입니다.]

강추위가 매섭지만 봄기운은 서서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이용식 기자ysle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