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의 끈질긴 제의로 반전 국면…오현규도 수원도 끝내 거부 못했다

박준범 2023. 1. 2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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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도 수원 삼성도 거부할 수 없었다.

수원 공격수 오현규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행에 가까워져 있다.

영국과 스코틀랜드 매체에 따르면, 셀틱과 수원은 오현규의 이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핵심 공격수를 잃은 수원은 오현규의 대체자 물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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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오현규도 수원 삼성도 거부할 수 없었다.

수원 공격수 오현규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행에 가까워져 있다. 영국과 스코틀랜드 매체에 따르면, 셀틱과 수원은 오현규의 이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따르면 오현규의 이적료는 250만 파운드(약 38억)에 달한다.

오현규는 지난시즌 13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였다. 전체 득점(44골)의 3분의 1에 가까운 골을 책임졌다. 강등을 앞둔 FC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연장 후반 결승골을 넣으며 기여했다. 덕분에 오현규는 26인 명단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2022 카타르월드컵도 경험했다.

셀틱은 공격수 영입을 추진해왔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스타로 도약한 조규성이 우선순위로 매겨졌다. 하지만 조규성 영입이 어려워지면서 셀틱은 타깃을 오현규로 다시 돌렸다. 군 문제를 해결한 데다 조규성보다 나이도 어리다는 이점도 있다. 이 과정에서 오현규의 이적료는 계속해서 치솟았다. 셀틱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금액을 올려 구단에 제의했다. 이적료뿐 아니라 오현규의 연봉도 상당한 수준으로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수원은 이번 시즌까지 오현규와 동행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이병근 감독도 이번 시즌 구상에 오현규를 포함했다. 올해까지 22세 이하(U-22) 자원이기도 해 수원에 오현규는 필요한 존재다. 하지만 이적료가 계속해서 상승하면서 수원도 더는 오현규의 이적을 거부할 명분이 사라졌다. 오현규는 이 감독을 여러 차례 직접 찾아가 설득하는 등 유럽 진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결국 수원도 이 감독도 오현규의 이적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핵심 공격수를 잃은 수원은 오현규의 대체자 물색에 나선다. 현재 스쿼드에서 최전방 자원은 사실상 안병준 한 명뿐이다. 지난시즌 18경기에서 7골을 넣었으나 확실히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일단 수원은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시즌 외국인 공격수 그로닝을 영입했다가 실패한 수원은 신중하게 K리그 경험이 있는 공격수들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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