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M1 에이브람스 전차 우크라 지원 방안 검토…이번주 발표"

김현 특파원 2023. 1. 2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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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수의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에 공식 발표가 이뤄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미국 정부는 M1 에이브럼스는 운용과 보수가 까다롭기 때문에 당장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할 여유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지원에 부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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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레오파드2 전차 지원 놓고 서방간 이견 해소 차원
백악관·국방부 "현재로선 발표할 것 없어…우크라 필요한 것에 대해 논의"
M1 에이브람스 전차.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수의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에 공식 발표가 이뤄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복수의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M1 에이브럼스는 독일의 레오파드2와 함께 서방 국가들의 주력 전차다.

M1 에이브럼스는 가속능력이 우수하며, 120mm 활강포를 갖추고 있으며, 적외선 전방감시장치(FLIR)·레이저 거리측정기·탄도계산 컴퓨터를 갖추고 있어 주야간 전투가 가능하다. 화학·생물·방사선 무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對)NBC 설비를 갖춰 이러한 전장 상황에서도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미국이 M1 에이브럼스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최종 결정할 경우 독일도 레오파드2를 지원하게 될 전망이다.

WSJ는 미국의 발표는 "독일이 자신들의 레오파드2 탱크의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데 동의하고, 폴란드 등 다른 국가들이 레오파드2를 더 많이 전달할 수 있도록 승인하도록 하기 위한 독일과의 광범위한 외교적 이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등 서방국가들에 독일의 주력 전차인 레오파드2 지원을 요청했고, 폴란드와 핀란드, 덴마크가 자국이 보유한 레오파드2를 보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레오파드2 제조국인 독일이 러시아에 대한 확전을 주도하는 모양새로 비치는 것을 꺼리면서 제3국 수출을 승인하지 않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다.

독일,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지난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회의에서 레오파드2 지원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같은 입장차로 합의에 이르지 못한 바 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레오파드2 지원을 위해선 미국도 M1 에이브럼스를 우크라이나에 보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당초 미국 정부는 M1 에이브럼스는 운용과 보수가 까다롭기 때문에 당장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할 여유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지원에 부정적이었다.

미국의 입장 변화는 바이든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지난 17일 전화통화에서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이를 토대로 미국과 독일 정부는 치열한 협상을 벌여 왔고, 해결의 길을 걷고 있다고 독일의 한 고위 당국자는 말했다고 WSJ는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독일의 레오파드2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M1 에이브럼스를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로선 M1 에이브럼스 탱크 지원과 관련해 발표할 내용이 없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현재 필요로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국제 동맹 및 파트너들과 매우 강력한 대화를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또 중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으며, 그러한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발표할 것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서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다른 동맹 및 파트너들과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하지만 여기서 미리 소개할 어떠한 내용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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