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제조업 경기 '위축세' 지속…유로존은 '확장세' 전환

김기호 기자 2023. 1. 2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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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이번달에도 위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유로존의 기업 경기는 5개월 만에 가장 좋은 수치를 나타내면서 '확장'으로 돌아섰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기호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미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이어갔다고요?

[기자]

네,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 예비치가 46.8로 집계됐습니다.

기준선인 50을 밑돌면 업황 위축을 나타내는데요.

다만, 이번 지표는 전달 확정치였던 46.2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비제조업 업황도 마찬가지인데요.

1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46.6으로, 역시 위축세를 나타냈습니다.

S&P 글로벌은 "올해 미국 경제가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에서 시작됐다"며 "12월에 비해서는 개선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둔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는 더 커지고 있는데요.

앞서 발표된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12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달보다 1% 하락한 110.5를 기록해, 지난해 2월 이후 열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통화량 지표인 M2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긴축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다음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

유럽 지표는 예상을 깨고 눈에 띄게 개선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유로존의 1월 종합 PMI는 50.2를 기록해, 전달의 49.3은 물론이고, 시장 예상치였던 49.8도 웃돌았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7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선 겁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조업 PMI가 48.8을 기록했고, 서비스업 PMI는 50.7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유럽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에도 유로존 경제가 올겨울 예상보다 완만한 침체를 겪거나, 침체를 피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낙관론이 힘을 받으면서 밤사이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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