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선수 비예나 연일 폭격쇼…"처음부터 함께했다면 어땠을까" 후인정 감독의 미련[SS현장]

정다워 입력 2023. 1. 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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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가 이번시즌 KB손해보험의 첫 번째 외국인이었다면 어땠을까.

KB손해보험은 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6-24 25-19) 완승을 거뒀다.

비예나는 지난해 12월 대체선수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비예나가 합류한 후 치른 7경기에서 KB손해보험은 4승3패로 승점 12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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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비예나가 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블로킹 득점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 1. 24. 의정부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의정부=정다워기자] 비예나가 이번시즌 KB손해보험의 첫 번째 외국인이었다면 어땠을까.

KB손해보험은 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6-24 25-19) 완승을 거뒀다. 선두 대한항공을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치며 설 연휴 마지막 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외국인 선수 비예나였다. 그는 단 3세트만 치르고도 26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은 59%로 높았고, 서브에이스 2득점, 블로킹 1득점 등 다양한 능력을 뽐냈다.

비예나의 활약은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도 각성시켰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번뜩인 비예나로 인해 대한항공 블로커 라인은 갈피를 잡지 못했다. 덕분에 한성정과 황경민도 나란히 10득점씩을 분담하며 힘을 보탰다.

비예나는 지난해 12월 대체선수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기존 외인 니콜라 멜라냑이 부진해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V리그 경험이 있는 그를 선택했다.

후 감독 기대대로 비예나는 KB손해보험의 새로운 엔진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지난 삼성화재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데 이어 대한항공전에서는 친정을 상대로 폭격쇼를 펼치며 대어를 낚는 데 결정적 구실을 했다. 7경기서 178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25.4점을 올리고 있고, 평균 공격성공률도 55%로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높다.

비예나가 합류한 후 치른 7경기에서 KB손해보험은 4승3패로 승점 12를 수확했다. 비예나 합류 전 12점밖에 얻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다.
KB손해보험 비예나(왼쪽)가 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2023. 1. 24. 의정부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비예나는 장단점이 뚜렷한 선수다. 외인으로는 비교적 단신인 193㎝이 약점이지만 점프력이 압도적이고 팔도 길다. 여기에 배구 센스가 탁월하다. 블로커를 보고 때리는 능력이 좋고 수비력도 좋은 선수로 평가 받는다. 키를 제외하면 V리그 다른 감독들도 욕심을 낼 만한 자원이다. 사이즈를 중요하게 여기는 국내 풍토로 인해 지난 드래프트에서 외면 받았지만 시즌 도중 합류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대한항공전 승리 후 후 감독도 “비예나는 신장에 비해 점프가 있고 팔이 길다. 타점이 높고 배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테크닉이 워낙 좋다. 어려운 볼 처리를 너무 잘해주는 게 장점”이라며 비예나를 칭찬했다. 이어 “시즌 초부터 함께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선택은 제가 했다. 합류한지 얼마 안 됐지만 남은 시즌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라며 시즌 처음부터 비예나가 함께했다면 현재 순위보다 나은 성적을 기록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KB손해보험은 24점으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 우리카드와 4위 OK금융그룹(이상 37점)에 13점이나 뒤진다. 사실상 봄배구와 꽤 멀어져 있다.

그래서 더 아쉬운 게 비예나의 합류 시점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아마 한 라운드 정도만 먼저 비예나가 왔어도 상황이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 전에 있던 케이타가 워낙 장신이고 점유율이 높아 비예나의 단신 리스크를 걱정했지만 아주 잘해주고 있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후반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예나는 “V리그에 돌아오고 싶었다. 매력적인 무대다. 기회가 있으면 오고 싶었는데 합류해 좋았다. 한국에 오자마자 팀에 적응하기 위해 집중했다. 기회를 놓치기 싫었다. 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다. 더 많은 승리를 가져다주고 싶다”라는 바람과 각오를 이야기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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