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광장] 특별한 강원 교통망의 새로운 중심 춘천

허영 2023. 1. 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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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이 밝았다.

새로운 강원도 교통망 구축의 시작이자 중심은 춘천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강원내륙종단철도의 춘천∼원주 구간이 있다.

강원과 춘천의 교통 SOC를 책임지는 국회의원으로서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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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 국회의원

2023년 계묘년이 밝았다. 올해는 강원 발전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남을 해다.

우선 강원특별자치도가 6월에 출범한다. 직접 대표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법’을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시키며 거둔 성과다. 아직 많은 보완이 필요하지만, 강원도는 십수년간 쌓여온 각종 규제를 덜어낼 기반을 비로소 마련하게 됐다.

다만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을 제대로 실현해내기 위해서는 선결 조건이 하나 있다. 바로 ‘사회기반시설’, 즉 ‘SOC’다. 특히 강원도가 절실한 분야인 도로와 철도 등의 사업은 평균 수천억 원의 비용과 10년을 넘기는 시간이 소요된다. 정부 차원의 원조가 필수임에도 강원도는 ‘수요’가 부족하다며 잦은 고배를 마셔왔다.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시각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강원 SOC 사업의 추진은 언제까지고 요원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강원 교통망의 청사진인 ‘강원 평화인터체인지’를 주창했고, 국회 상임위원회 중 최고 경쟁률을 자랑하는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지난 2년 반 동안 154만 도민의 숙원을 풀기 위해 강원 SOC 사업 추진 및 예산 확보에 사력을 다했다.

새로운 강원도 교통망 구축의 시작이자 중심은 춘천이다. 강원도의 수부(首府)도시 춘천은 수도권으로 넘어가는 관문이자, 말 그대로 강원도의 ‘머리’다. 하지만 ‘뇌혈관’의 건강은 위험 수준이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춘천의 상징이기도 한 의암호다. 현재 서면에서 도심까지 나오려면 최대 30분까지 걸린다. 직통 교량이 없어 의암호 주변을 우회하여 신매대교 등 기존의 교량이 있는 곳까지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2023년도 예산의 국회 심사 과정에서 서면대교 설계 국비 10억 원을 확보해냈다. 서면과 중도를 잇는 서면대교가 준공되면 도심 진입 시간은 최소 5분 내까지 단축된다. 춘천 내 교통망의 일대 혁신이다. 춘천시민께 삶의 여유를 돌려드리고 생산활동의 효율은 올라간다. 나아가 도심과 떨어져 내륙의 섬처럼 존재해온 춘천 서면 지역의 균형발전까지 바라볼 수 있다.

서면대교와 연결을 추진 중인 춘천 안보리~용산리 국도대체우회도로는 제2경춘국도 이용객들이 춘천 도심으로 빠르게 진입하도록 도와줄 것이며, 지난 2021년에 승격된 국지도 70호선과도 연결되면 춘천의 환(環)형 외곽순환도로를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이 된다. 아울러 향후 화천, 양구 등의 교통망과 연결되면 강원 영서 북부권의 수도권 접근성을 한 단계 올려줄 것이다.

춘천이 도내 교통망의 새로운 요충지로 발돋움하는 이유는 이것만이 아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강원내륙종단철도의 춘천∼원주 구간이 있다.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들어간 춘천∼철원 고속도로 역시 빠질 수 없다. 여기에 지난해 10월에 착공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현재 추진 중인 GTX-B 노선의 춘천 연장과 이어진다면 인천∼속초 동서횡단철도도 꿈은 아니게 된다.

이렇게 춘천은 강원도를 서로 연결하고, 다시 강원도를 타 지역과 연결한다. 이를 토대로 지역 자체의 잠재력까지 살리고 있다. 지난해 8월 국가철도공단과 춘천시의 업무협약 이후 추진되는 춘천역세권 개발이 대표적이다. ‘역세권법’ 전국 제1호 사업으로, 강원도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역세권 개발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는 사업이다. 강원도, 아니 대한민국 전체가 춘천을 주목하고 있다.

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한다. 활동성이 높고 날렵한 토끼는 이른바 ‘모빌리티’의 상징과 같다. 강원과 춘천의 교통 SOC를 책임지는 국회의원으로서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우리 도민들께서 토끼처럼 종횡무진할 수 있게, 올 한해도 강원도 곳곳에 빠르고 편리한 길들을 닦아 놓도록 하겠다.허영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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