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델, 일냈다...지난해 헤지펀드 역사상 최고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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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그리핀 (사진=연합뉴스)]
'월가 큰손' 캔 그리핀이 이끄는 시타델이 글로벌 헤지펀드 업계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금융업체 LCH인베스트먼트 집계를 인용해 시타델이 지난해에만 160억 달러 (약 20조 원)의 투자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상위 20개 헤제펀드의 수수료를 제외한 수익이 총 224억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시타델이 전체 수익의 70% 이상을 차지한 셈입니다.
시타델의 지난해 성적은 2007년 억만장자 존 폴슨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에 베팅해 156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시타델의 주력 헤지펀드는 지난해 주식에서 채권, 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 결과 지난해 38%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신용, 채권, 매크로(거시 경제), 퀀트 등으로 투자 방식을 다각화한 게 투자 성공 비결로 꼽힙니다.
시타델은 사상 최고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약 85억 달러의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시타델이 업계 역사상 최고 이익을 거둔 것에 대해 지난해 주식과 채권시장의 동시 급락으로 헤지펀드 업계가 총 2천8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LCH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20개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3.4%였던 반면 나머지는 -8.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도 시타델이 이 같은 탁월한 성적을 낸 비결로는 대체 투자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헤지펀드 업계에서 대체 투자는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 대상 이외의 투자상품이나 투자전략을 말합니다.
시타델은 그중에서도 일반적인 경제지표가 아닌 ‘얼터너티브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투자 성공의 비결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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