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나도 PBA 챔프” 강민구 결승전 ‘4전5기’ 끝에 첫 우승
원년 PBA개막전 후 우승문턱서 4번 좌절…5번째만에 정상
서현민 위마즈 조재호 등 강호 연파…128강 최대고비
공동3위 조재호 강성호
강민구(블루원앤젤스)는 24일 밤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PBA챔피언십’ 결승서 응고딘나이(SK렌터카다이렉트)에 세트스코어 4:2(14:15, 15:6, 2:15, 15:7, 15:9, 15:5)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로써 강민구는 지난 20/21시즌 5차전(웰컴저축은행배) 이후 약 2년여만에 결승에 진출, 프로 통산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특히 강민구는 PBA 원년시즌 첫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을 비롯, 4번이나 결승에 진출했지만(19/20 1, 4차전, 20/21시즌 4, 5차전) 번번이 우승에 실패, 지독한 ‘준우승 징크스’를 겪어왔다. 그러나 5번째 결승에 오른 이번 대회에선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 PBA톱애버리지’상은 64강전서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을 상대로 애버리지 3.214를 기록한 임태수가 받았다.
◆갈수록 살아난 감각…초반 부진 딛고 4:2 역전승
강민구는 경기 초반만 해도 기복을 보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강민구는 1세트서 7이닝까지 14:11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으나 공격권을 이어받은 응고딘나이가 남은 4점을 처리하면서 14:15로 역전패했다.
강민구는 2세트에선 하이런6점에 힘입어 6이닝만에 15:6으로 승리, 곧바로 추격하며 분위기를 되찾는 듯했다. 그러나 3세트에선 2:15(8이닝)로 완패,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며 다시 불안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하지만 4세트부터 강민구 감각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강민구는 4세트를 6이닝만에 15:7로 가져와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든 후, 5세트에선 5이닝까지 2:7로 끌려가다 이어진 6, 7이닝에 각각 하이런 7, 6점을 터뜨리며 15:9로 역전승했다.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세트스코어 3:2로 앞선 채 6세트에 들어선 강민구는 살아난 감각을 그대로 이어 3이닝만에 11: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5이닝만에 14:5를 만들며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강민구는 6이닝 째 마지막 1점을 추가, 그대로 경기를 끝내며 우승컵을 들었다.
강민구는 이번 대회서 서현민(웰컴저축은행웰뱅피닉스)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조재호 등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줄줄이 꺾고 우승까지 다다랐다.
이번 대회를 128강전부터 시작한 강민구는 첫 판이 최대고비였다. 강민구는 최동선과 세트스코어 2:2 동점에 이어 승부치기 끝에 간신히 이겼다. 강민구는 64강서 서현민을 3:0으로 완파한 뒤 32강서는 지난 3차전 우승자인 위마즈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고, 이어진 16강, 8강서 고상운(휴온스레전드)과 최준호를 꺾었다.
강민구는 4강전에선 ‘강적’ 조재호를 상대했으나 4:1 낙승, 결승에 올랐다. [김동우 김우진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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