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마침내 우승. 4년 준우승 한 푼 4전5기 뱅크 샷-웰뱅PBA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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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사진)가 마침내 우승했다.
강민구가 24일 열린 '2023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16개의 뱅크 샷을 폭죽처럼 쏘아 올리며 베트남의 응고 딘 나이를 4-2로 제압, 정상에 올랐다.
2이닝 2 연타 후 3연속 이닝 공타를 날렸던 강민구가 뱅크 샷을 세 차례나 연속해서 터뜨렸다.
최다 결승 진출자이지만 우승을 꽃을 한 번도 피우지 못한 강민구는 그 탓인지 한동안 시들시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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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사진)가 마침내 우승했다. 결승 다섯 번 만에 거둔 4전 5기의 첫 정상이었다. 5 세트 6 이닝에서 1점 남은 매치 포인트를 올린 강민구는 맘껏 포효했다.
강민구가 24일 열린 '2023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16개의 뱅크 샷을 폭죽처럼 쏘아 올리며 베트남의 응고 딘 나이를 4-2로 제압, 정상에 올랐다.
1 세트 8 이닝이 첫 흐름을 좌우했다. 강민구가 5 이닝에서 2:2, 4:4, 8:8의 시소전을 깨는 2연타를 치며 10:8로 앞서나갔다.
응고가 7 이닝에서 3점을 치며 11:10으로 뒤집었지만 강민구가 7이닝 말에 4연타를 쏘며 14:10, 세트 포인트에 다가갔다. 필살기 뱅크 샷이 터진 터여서 승리를 보는 듯 했다.
하지만 급하게 돌린 뒤돌리기가 조금 모자라면서 ‘그놈의 돗대’를 남겼다. 응고가 1점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8 이닝 초 4 연타를 쳤다.
응고가 세트 포인트 싸움에서 이기며 15:14로 첫 세트를 가졌다. 재역전패 당한 강민구는그 바람에 4 세트까지 뒤쫓아 다녔다.
5 세트 6 이닝은 두 번째 흐름의 시간. 분위기를 바꾸는 반전이었다.
2이닝 2 연타 후 3연속 이닝 공타를 날렸던 강민구가 뱅크 샷을 세 차례나 연속해서 터뜨렸다.
2:9였던 스코어가 순식간에 9:9가 되었다. 그리고 7이닝에서 강민구가 6연타를 터뜨리면서 처음으로 세트 스코어에서 3-2로 앞섰다.
강민구는 7이닝에서도 2개의 뱅크 샷을 쏘았다. 한 세트에 2점 짜리 뱅크 샷을 6개나 터뜨렸으니 질 수 없었다. 15: 9였다.
뱅크 샷으로 기세를 올린 강민구. 2, 4 세트에 이어 6 세트에서도 초구 포지션 공을 뱅크 샷으로 해결했다.
5 세트를 내주면서 갑자기 기운이 떨어진 응고는 계속해서 헛 손질만 했다. 강민구는 2, 3이닝에 연타르 퍼부으며 12:0까지 도망갔다.
응고는 4이닝에서 그림 같은 뱅크 샷을 놓쳤다. 동호인들도 잘 놓치지 않는 공이었다. 강민구는 돌아서자 마자 뱅크 샷을 넣으며 매치 포인트에 다가섰다.
한 번은 실패했지만 다음 이닝에서 챔피언 샷을 터뜨렸다. 15: 5, 5 번째 결승에서 올린 챔피언 샷이었다.
강민구는 결승 4전 4패의 단골 준우승자였다. 상대는 4번 모두 외국인 최강자였다.
2019년 6월 첫 결승인 파나소닉 대회에선 절정의 샷감을 보였던 카시도코스타스엑 졌다. 9월의 TS대회는 쿠드롱, 21년 1월의크라운해태 대회는 팔라존, 2월의 웰뱅 대회는 또 카시도코스타스였다.
최다 결승 진출자이지만 우승을 꽃을 한 번도 피우지 못한 강민구는 그 탓인지 한동안 시들시들했다.
지지난 시즌과 지난 시즌엔 결승은 커녕 4강 한번 못해봤다.
하지만 고진감래, 다섯 번 째 결승에서 마침내 우승 꽃을 활짝 터뜨렸다. 그는 이제 만년 준우승자가 아니라 당당한 챔피언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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