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마침내 우승. 4년 준우승 한 푼 4전5기 뱅크 샷-웰뱅PBA챔피언십

이신재 2023. 1. 24. 22: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민구(사진)가 마침내 우승했다.

강민구가 24일 열린 '2023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16개의 뱅크 샷을 폭죽처럼 쏘아 올리며 베트남의 응고 딘 나이를 4-2로 제압, 정상에 올랐다.

2이닝 2 연타 후 3연속 이닝 공타를 날렸던 강민구가 뱅크 샷을 세 차례나 연속해서 터뜨렸다.

최다 결승 진출자이지만 우승을 꽃을 한 번도 피우지 못한 강민구는 그 탓인지 한동안 시들시들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민구(사진)가 마침내 우승했다. 결승 다섯 번 만에 거둔 4전 5기의 첫 정상이었다. 5 세트 6 이닝에서 1점 남은 매치 포인트를 올린 강민구는 맘껏 포효했다.

다섯 번째 결승에서 마침내 우승한 강민구(사진=PBA)

강민구가 24일 열린 '2023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16개의 뱅크 샷을 폭죽처럼 쏘아 올리며 베트남의 응고 딘 나이를 4-2로 제압, 정상에 올랐다.

1 세트 8 이닝이 첫 흐름을 좌우했다. 강민구가 5 이닝에서 2:2, 4:4, 8:8의 시소전을 깨는 2연타를 치며 10:8로 앞서나갔다.

응고가 7 이닝에서 3점을 치며 11:10으로 뒤집었지만 강민구가 7이닝 말에 4연타를 쏘며 14:10, 세트 포인트에 다가갔다. 필살기 뱅크 샷이 터진 터여서 승리를 보는 듯 했다.

하지만 급하게 돌린 뒤돌리기가 조금 모자라면서 ‘그놈의 돗대’를 남겼다. 응고가 1점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8 이닝 초 4 연타를 쳤다.

응고가 세트 포인트 싸움에서 이기며 15:14로 첫 세트를 가졌다. 재역전패 당한 강민구는그 바람에 4 세트까지 뒤쫓아 다녔다.

5 세트 6 이닝은 두 번째 흐름의 시간. 분위기를 바꾸는 반전이었다.

2이닝 2 연타 후 3연속 이닝 공타를 날렸던 강민구가 뱅크 샷을 세 차례나 연속해서 터뜨렸다.

2:9였던 스코어가 순식간에 9:9가 되었다. 그리고 7이닝에서 강민구가 6연타를 터뜨리면서 처음으로 세트 스코어에서 3-2로 앞섰다.

강민구는 7이닝에서도 2개의 뱅크 샷을 쏘았다. 한 세트에 2점 짜리 뱅크 샷을 6개나 터뜨렸으니 질 수 없었다. 15: 9였다.

뱅크 샷으로 기세를 올린 강민구. 2, 4 세트에 이어 6 세트에서도 초구 포지션 공을 뱅크 샷으로 해결했다.

5 세트를 내주면서 갑자기 기운이 떨어진 응고는 계속해서 헛 손질만 했다. 강민구는 2, 3이닝에 연타르 퍼부으며 12:0까지 도망갔다.

응고는 4이닝에서 그림 같은 뱅크 샷을 놓쳤다. 동호인들도 잘 놓치지 않는 공이었다. 강민구는 돌아서자 마자 뱅크 샷을 넣으며 매치 포인트에 다가섰다.

한 번은 실패했지만 다음 이닝에서 챔피언 샷을 터뜨렸다. 15: 5, 5 번째 결승에서 올린 챔피언 샷이었다.

강민구는 결승 4전 4패의 단골 준우승자였다. 상대는 4번 모두 외국인 최강자였다.

2019년 6월 첫 결승인 파나소닉 대회에선 절정의 샷감을 보였던 카시도코스타스엑 졌다. 9월의 TS대회는 쿠드롱, 21년 1월의크라운해태 대회는 팔라존, 2월의 웰뱅 대회는 또 카시도코스타스였다.

최다 결승 진출자이지만 우승을 꽃을 한 번도 피우지 못한 강민구는 그 탓인지 한동안 시들시들했다.

지지난 시즌과 지난 시즌엔 결승은 커녕 4강 한번 못해봤다.

하지만 고진감래, 다섯 번 째 결승에서 마침내 우승 꽃을 활짝 터뜨렸다. 그는 이제 만년 준우승자가 아니라 당당한 챔피언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Copyright © 마니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