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연쇄방화범 "노점상 실패, 사회에 경각심 주려고"

김태형 2023. 1. 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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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창신동 상가 화재 / 사진 = 종로소방서 제공


서울 청계천 일대에 잇달아 불을 지른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오늘(24일) 50대 남성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와 일반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설날인 그제(22일) 오전 1시부터 3시 사이, 서울 중구 신당역 인근 주택가와 황학동 상가 건물 앞, 종로구 창신동 상가 건물과 숭인동 골목 등 4곳에 고의로 불을 놓은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불을 지른 뒤 지하철로 이동했고, 경찰은 오후 5시쯤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청계천 인근에서 노점상을 하려 했지만 인근 주민들이 도와주지 않아 실패했다"며 "서민들이 어렵게 살고 있어 사회에 경각심을 주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소방당국에 접수된 화재 신고는 3건이었지만, 소방당국 출동 없이 자체 진화된 1건도 A 씨의 범행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화재들로 상가 내 가게와 인근에 쌓여있던 박스 등이 일부 탔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 김태형 기자 flash@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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