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주, 양효진 이어 5,500점 달성…43세 베테랑의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MK김천]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입력 2023. 1. 2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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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의 클래스는 영원하다.

한국도로공사 정대영은 올해 한국 나이로 43세가 된 베테랑 미들블로커다.

현재 남녀부 통틀어 정대영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는 현대캐피탈 여오현 플레잉코치가 유일하다.

정대영은 나이가 들어도 코트 위에서 여전한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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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의 클래스는 영원하다.

한국도로공사 정대영은 올해 한국 나이로 43세가 된 베테랑 미들블로커다. 현재 남녀부 통틀어 정대영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는 현대캐피탈 여오현 플레잉코치가 유일하다.

정대영은 나이가 들어도 코트 위에서 여전한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24일 홈에서 열린 현대건설 경기 전까지 22경기에 나와 154점, 속공 성공률 35.05%, 세트당 블로킹 0.739개를 기록하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정대영의 클래스는 여전하다. 사진(김천)=김영구 기자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당연히 블로킹이다. 현재 세트당 0.739개를 기록 중인데 2005 출범 시즌 기록했던 0.762개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V-리그 출범 시즌 초대 블로킹 여왕이 18년이 지난 지금, 양효진(현대건설), 한수지(GS칼텍스)와 블로퀸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4일 현대건설전, 도로공사는 이날 경기 전까지 두 경기 연속 셧아웃 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다운되어 있었다. 순위 역시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으면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상황.

이럴 때 역시 베테랑이 나서 해결을 해줬다. 정대영은 1세트 공격으로 2점을 올리며 예열했다.

하이라이트는 2세트였다. 정대영은 2세트에만 7점을 올렸다. 공격으로만 득점을 올린 게 아니다. 서브와 블로킹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0-0 양효진, 7-6에서 황민경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또한 11-9에서 황민경, 정지윤을 상대로 목적타 서브를 넣었는데 이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2세트 7점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3세트 6-5에서 밀어 넣기 득점을 기록하며 10점을 채웠다. 정대영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건 지난 6일 KGC인삼공사전 10점 이후 처음이다.

또한 4세트 7-5에는 긴 랠리를 끝내는 센스 있는 밀어넣기 득점을 기록했다. 이 득점으로 정대영은 역대 V-리그 3호 5,500점을 달성했다. 20-15에서도 밀어넣기, 22-17에서도 속공으로 득점을 올렸다.

정대영은 이날 블로킹-서브 각 2개 포함 13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밑거름이 되었다. 기록지에 드러난 기록 외에도, 몸을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수비와 파이팅으로 팀에 힘을 더했다.

정대영의 짝꿍 배유나도 4세트에만 블로킹 4개를 잡아내는 등 중앙에서 힘을 보여줬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본인이 더 잘할 수 있다. 체력적인 부분을 끌어 올리겠다. 회복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대영은 “올 시즌 10점을 넘긴 적이 별로 없었다. 다음 경기에 할 수 있을 거라 봤는데, 기록을 깨서 좋다”라고 웃었다.

정대영의 클래스는 여전하다.

[김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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