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잘 지키던 동생 음주 뺑소니에 숨져”… 인천 뺑소니 피해자측 가해자 엄벌 촉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인천에서 한 오토바이 배달원이 음주 뺑소니 사고로 숨진 가운데, 그의 가족과 지인이 가해 운전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는 '음주운전 뺑소니 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숨진 배달원의 친형과 친구라고 밝힌 글쓴이는 "피해자 가족들은 자식·형제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평생 죄인으로 살아가야 한다"며 "가해자가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천에서 한 오토바이 배달원이 음주 뺑소니 사고로 숨진 가운데, 그의 가족과 지인이 가해 운전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는 ‘음주운전 뺑소니 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숨진 배달원의 친형과 친구라고 밝힌 글쓴이는 "피해자 가족들은 자식·형제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평생 죄인으로 살아가야 한다"며 "가해자가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 청원은 이날 100명의 찬성을 얻어 국회 청원 홈페이지에 공개될 수 있는 자격을 갖췄으며, 공개 후 30일 안에 5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받는다.
청원인들은 "인천 서구에서 경기 김포까지 대리비는 비싸야 2만5000원"이라며 "가해자의 행동으로 고인은 설 명절을 앞두고 황망히 가족의 곁을 떠났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인 고인은) 평소 신호 위반을 하지 않으며, 사건 당일 새벽에도 신호를 준수하고 대기 중이었다"면서 "성실한 동생의 억울한 죽음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의사 A(42)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0시 20분쯤 인천 서구 원당동 한 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다가 오토바이 배달원 B(36)씨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편도 6차로 도로에서 직진하다 중앙선을 침범했고, 맞은편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B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고 직후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500m가량 주행한 뒤 파손된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CCTV를 토대로 피의자 동선을 추적해 2시간여 만인 오전 2시 20분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검거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9%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인천의 한 의원에서 일하는 의사로, 직원들과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약 1년 전부터 배달 대행업체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당시에는 햄버거를 배달하던 중이었다.
오남석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진격의 K-방산’… 사막형 K2, 중동 수출로 선봉장 되나[정충신의 밀리터리 카페]
- [속보]나경원, 25일 당사에서 ‘당권 도전’ 입장 발표… 출마 공식화 전망
- ‘빚이 3경원’… 천문학적 부채에도 미국이 부도 안나는 이유
- 美 국무부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 대북송금 혐의 수사 예의주시”
- [속보]제주공항 강풍에 ‘올스톱’… 476편 결항, 4만3000명 발묶여
- 노르웨이로 탈출 전직 와그너 지휘관 체포... “전쟁범죄 폭로할 것”
- 우크라, 최대 격전지 솔레다르 러시아에 내줬다
- 홍상수-김민희 또 간다..베를린영화제 4년 연속 초청
- “부장님 물러나세요” 직원들의 피케팅은 ‘직장 내 괴롭힘’… 중앙노동위 판단
- ‘푸틴의 요리사’ 프리고진, 러시아 황제 자리 넘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