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모드 작동 '대행사' 손나은 활약을 기대해
손나은은 현재 방영 중인 JTBC 주말극 '대행사'에서 VC 기획 SNS 본부장으로서 본격적인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최근 손나은(강한나)은 손익 계산을 앞세운 이보영(고아인)의 제안을 받아들여 업계 혁신에 앞장서는 인물로 인터뷰를 하며 성공적인 첫 업무를 마친 듯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임원 저격 포스터로 체면을 구겼고, 이보영과 조성하(창수)의 사내 정치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걸 눈치챘다. 대표실로 찾아가 화를 쏟아내는 것도 잠시, 할아버지 전국환과 박지일(조 대표)의 조언을 생각하며 각성 모드를 발동했다.
어린 시절부터 보고 지낸 박지일을 향해 "이제 진짜 어른 됐다. 앞으로는 우유에 빨대 안 꽂아 주셔도 된다"라고 말하는 것은 물론, "회사 생활 재밌어지겠다. 두근두근하다"라며 두 상무의 속을 태우겠다고 예고한 손나은은 중요한 PT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이 누군지 가려내기로 했다. 특히 "이기는 편, 우리 편"이라며 기대감을 높이는 엔딩을 선사해 과연 그가 어떤 판을 깔고, 누구 편에 설지 궁금증을 높였다.
손나은은 예측불가 상황 속 감정에 솔직한 한나를 소화하고 있다. 애써 태연한 척하다가도 소리를 지르거나, 이익이 될 일 앞에서는 관심을 숨길 수 없는 캐릭터의 성격을 특유의 러블리함으로 표현,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미소를 자극한다. 또 하고 싶은 대로 살아온 철부지 같은 한나가 회사 생활 시작과 함께 주변 사람들의 말을 수용하며 성장하는 모습 역시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 중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적절한 표정과 눈빛으로 가벼움과 진지함을 오가며 다채로운 캐릭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손나은이 앞으로 '대행사'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이보영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대행사 오피스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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