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함부르크 개항축제’서 부산시 ‘엑스포 유치·홍보’ 나선다
부산이 유럽에서 가장 큰 항구축제로 100만명 이상이 찾는 함부르크 개항축제의 주빈도시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 도시 ‘부산’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부산시는 5월5일부터 사흘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제834회 함부르크 개항축제’의 주빈도시로 공식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함부르크 개항축제는 함부르크 주정부 경제혁신부 주관으로 매년 열리며 유럽에서 가장 큰 항구축제이다. 올해는 함부르크 하펜시티 인근 케어비터스피체에서 주요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 기간 유람선, 군함, 상선 등 300척 이상이 퍼레이드를 펼친다. 불꽃놀이, 패러글라이딩 등 200개 이상의 행사가 함부르크 도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특히 1개 국가 또는 도시를 주빈으로 선정해 방문객에게 주빈국가(도시)의 문화와 기업을 홍보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축제의 유럽 내 영향력과 위상도 상당하다. 매년 100만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는다. 세계 214개의 TV 방송, 487개의 라디오 방송, 1500개 이상의 지면 매체, 2079개의 인터넷 매체에 의해 보도된다.
이번 주빈도시 선정은 지난해 11월 함부르크 주정부에서 부산시를 주빈도시로 공식 초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부산시는 주빈도시라는 기회를 적극 활용해 축제 개최국인 독일을 포함해 유럽 전역에 2030 세계박람회 후보 도시 부산의 매력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유럽 내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코리아-부산 페스티벌 개최, 부산시 및 기업 홍보 행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유럽 현지 정·재계 고위급 인사를 초대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조유장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본부장은 “유럽은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이 48개국으로 가장 많아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주요 전략 지역 중 하나”라며 “다양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유럽 현지에서 부산의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부산의 매력을 대대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혁신당이 ‘김정숙 특검법’ 내는 국힘에 “쌩쑈”라고 비판하는 이유는?
- 서울 분양가, 평당 1억 넘겼다···‘역대 최고’ 지붕 뚫은 지자체 6곳 어디?
- [스경X이슈] 100억 기부 ‘꼼수’··· 김호중, 구치소 가도 ‘시끌’
- 성일종 “윤 대통령 지지율? 인기 없는 엄격한 아버지 모습이라 그래”
- 윤 대통령 21% 지지율에...홍준표 “조작 가능성” 유승민 “정권에 빨간불”
- 잘 가라 ‘세단’…온다, 전설이 될 ‘새로운 기준’
- [단독] 세계유산 병산서원 인근서 버젓이 자라는 대마…‘최대 산지’ 안동서 무슨 일이
- 아이돌 출연 대학 축제, 암표 넘어 ‘입장도움비’ 웃돈까지…“재학생 존 양도” 백태
- 출생아 80% 증가한 강진군의 비결은…매월 60만원 ‘지역화폐 육아수당’
- 음주운전 걸리자 “무직” 거짓말한 유정복 인천시장 최측근…감봉 3개월 처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