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원에 ‘혁신사업’ 지원 늘린다
연구 중심 대학 육성 취지
참여 대학원생 장학금 인상
올해부터 정부가 대학원의 자율성을 불어넣기 위한 혁신지원사업을 지역대학원 대상으로 확대한다. 지역대학원의 혁신사업 지원금도 수도권 대학원보다 늘린다.
정부는 이를 통해 지역대학원을 지역혁신의 허브로 키우고 고급 연구 인력의 유출을 막을 계획이다.
24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4단계 두뇌한국(BK·Brain Korea)21 사업 수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4단계 BK21 사업은 정부가 석·박사급 고급 연구 인력을 늘려 연구중심 대학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BK21 사업의 일환인 ‘대학원혁신지원사업’ 대상으로 지역대학원 4곳을 추가 선정하고 예산 278억원을 들여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원혁신지원사업’은 대학원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재정 지원을 통해 혁신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이로써 올해 수도권 10곳, 지역 14곳의 대학원혁신지원교가 운영된다.
지역대학원 평균 지원액은 지난해 21억원에서 올해 35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는 수도권 대학원 평균 지원액(32억원)보다 많다.
대학원혁신지원비를 통해 예비대학원생에게도 연구장학금이 지원된다. 교육부는 ‘주니어 BK’ 사업을 신설해 대학원생뿐만 아니라 학부 3학년 이상에게도 연구장학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 계획을 지자체 주도로 대학에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는 ‘지역혁신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와 연계해 지역대학원을 지역혁신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BK21에 참여하는 대학원생의 장학금도 오른다. 오는 3월부터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단가가 30만원씩 인상된다.
이에 따라 석사 과정 대학원생의 연구장학금은 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오르고, 박사과정생과 수료생은 각각 160만원, 130만원을 받게 된다.
김나연 기자 ny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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