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술녀 "살면서 제일 잘한 일? 이혼 안 한 것"…과거 떠올리며 눈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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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술녀가 인생을 돌아봤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45년 경력을 자랑하는 한복 명인 박술녀가 손님으로 등장했다.
혜은이는 30여 년 전 박술녀의 가게에서 시누이 한복을 맞췄다고 밝혔다.
특히 박술녀는 "아들딸이 있는데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는 게 결혼해서 자식 둘 있는 거다. 그것보다 더 잘했다고 생각하는 건 (남편과) 이혼 안 했다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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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박술녀가 인생을 돌아봤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45년 경력을 자랑하는 한복 명인 박술녀가 손님으로 등장했다.
박술녀는 혜은이를 보자마자 "나보다 한참 어린 줄 알았다. 이번에 출연하면서 찾아봤는데 나보다 3살 언니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혜은이는 30여 년 전 박술녀의 가게에서 시누이 한복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에 박원숙이 몇 번째 결혼이냐고 물어 웃음을 샀다. 박술녀는 "그때 처음 아니었냐"라며 놀란 표정을 지었고, 혜은이는 귓속말로 "두 번째요"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박술녀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속내를 털어놨다. "다들 제가 성공했다고 하지 않냐. 그런데 요즘 60살 넘으면서 느낀 건데 60살에 생각한 게 다르고 60대 중반에 생각하는 게 다르더라. 다 부질없다"라면서 "'내가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았지?' 후회는 한다"라고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박술녀는 "아들딸이 있는데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는 게 결혼해서 자식 둘 있는 거다. 그것보다 더 잘했다고 생각하는 건 (남편과) 이혼 안 했다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박원숙은 "지금 내가 손님을 잘못 초대했나 봐, 염장 지르는 거냐"라고 반응해 폭소를 유발했다. 혜은이도 식탁 밑에 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술녀는 "아이들이 외국에서 의대를 다니고 있다. 그런데 아이들을 안아준 적이 없어서 그게 서글프다. 애들 꿈이 뭔지도 몰랐다. 내가 50살이 되면 남편 밥을 차려 주려고 했는데 그 나이 되니까 더 바쁘더라"라며 "가족과 함께 식사 같은 걸 한 기억이 없다. 나이 먹으니까 이게 왜 이렇게 슬프냐"라고 밝혔다.
가난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박술녀는 40년 넘게 한복 디자이너로 활약하는 것에 대해 "어머니가 항상 한복을 즐겨 입으셨다. 생선을 이고 다니면서 팔았다. 막냇동생 업고 장사를 하셨는데 대소사에는 꼭 한복을 입으시더라. 그걸 보고 내가 어른이 되면 한복 (장사를) 해야겠다 생각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어릴 때 가난한 게 너무 불만이었다. 학교를 안 가고 싶었다. 학교를 가도 집에 밥이 없고 돌아와도 없었다. 충남 서천에 살았는데 어릴 때 가난 때문에 슬펐다. 배고팠기 때문에 이 일을 계속해 온 것일 수 있다"라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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