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포퓰리즘 실패’ 베네수엘라 지난해 물가 234%↑… “2021년 686.4%보다는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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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지난 해 물가상승률이 234%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터키·베네수엘라 기업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해 물가상승률 수치를 언급했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 이후로 물가상승률 자료를 외부에 제공하지 않고 있다.
연간 물가 상승률 234%는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전년도인 2021년의 686.4%에 비하면 낮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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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지난 해 물가상승률이 234%를 기록했다. 1년 전인 686.4%에 비하면 낮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200%를 넘어서면서 시위가 벌어지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터키·베네수엘라 기업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해 물가상승률 수치를 언급했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 이후로 물가상승률 자료를 외부에 제공하지 않고 있다.
연간 물가 상승률 234%는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전년도인 2021년의 686.4%에 비하면 낮아진 것이다. 2020년에는 무려 2969.8%였다.
계속된 물가 상승세에 정부 지출 속도가 빨라졌고 달러화 수요는 중앙은행의 외환 보유고를 넘어서고 있다. 최근 일부 경제학자들은 베네수엘라가 ‘초인플레이션’(hyperinflation)에 다시 진입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교사와 간호사, 퇴직 경찰관 등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급여와 연금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이들 노동자는 올해 들어 이미 수차례 전국 10여개 도시에서 시위를 통해 급여 인상을 요구해 왔다.
베네수엘라의 최저임금은 지난해 3월 조정된 월 130볼리바르로 약 6달러 수준이다.
석유산업의 중심지인 제2 도시 마라카이보에서 시위에 나선 퇴직 경찰관 구스타보 곤살레스(60)는 “우리는 굶주리고 있다. 붕대가 모자라 경찰병원을 닫아야 할 지경이고 신발도 유니폼도 없다. 이곳에서 경찰은 잊힌 것 같다”고 하소연 했다.
공항 건설 현장에서 일했다는 연금 수급자 움베르토 몬티엘(63)은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쓰레기를 뒤진다면서 “예순셋에 이렇게 살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그래도 여전히 배가 고프다”라고 토로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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