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한글 이름, 감독 존경 인터뷰…두터워지는 황희찬 ‘근본’

김희준 기자 2023. 1. 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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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근본이 두터워지고 있다.

황희찬은 24일(한국시간) 울버햄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로페테기 감독은 경기장 밖에서도 정말 좋은 사람이다. 그는 항상 우리를 돌보기 위해 가장 먼저 나서는 사람이다. 경기장 안에서는 우리가 더 잘 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감독의 능력에 대해 존경 어린 발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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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황희찬의 근본이 두터워지고 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이벤트에서 홀로 한글 이름이 적힌 트레이닝복을 입는가 하면, 감독에 대한 끊임없는 신뢰를 전하는 인터뷰를 또 다시 남겼다.


민족의 대명절 설날이었다. 그런데 몇몇 축구 구단은 곤혹을 겪기도 했다. 바로 설날을 축하하며 이를 ‘차이니즈 뉴 이어(Chinese New Year)’라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나폴리가 김민재가 있음에도 위와 같이 SNS에 게시글을 올리며 팬들의 뭇매를 맞았었다.


울버햄튼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설날을 맞아 선수들의 중국어 이름이 새겨진 재킷을 공개하며 ‘차이니즈 뉴 이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물론 구단의 사정이 있었다. 울버햄튼의 구단주는 중국의 부호 곽광창의 푸싱그룹이다. 중국어로 선수들의 이름을 마킹한 데에도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그런데 황희찬의 등은 달랐다. 그는 자신의 트레이닝복 뒷면에 한글로 ‘황희찬’이라 새겨놓았다. 그리고 자신의 SNS에도 해당 사진을 게재하며 “모두 행복한 명절 되시길 바랄게요”라는 글을 남겼다. 자신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임을 잊지 않고 실천한 선수의 위엄이었다.


한편 경기장에서도 최근 경기력이 좋다. 비록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하프타임에 교체됐지만, 새로 부임한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왼쪽 윙은 물론 스트라이커와 오른쪽 측면을 오가며 공격진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기도 했다.


황희찬도 로페테기 감독을 존경하는 언사를 여러 번 남겼다. 그는 후반기가 시작된 이후 진행된 몇 차례의 인터뷰에서 빼놓지 않고 새 감독의 전술적 역량과 지도력을 칭찬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황희찬은 24일(한국시간) 울버햄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로페테기 감독은 경기장 밖에서도 정말 좋은 사람이다. 그는 항상 우리를 돌보기 위해 가장 먼저 나서는 사람이다. 경기장 안에서는 우리가 더 잘 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감독의 능력에 대해 존경 어린 발언을 남겼다.


황희찬이 로페테기 감독에 대해 말한 것처럼, 황희찬 역시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황희찬의 근본이 두터워지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공식 홈페이지 및 SNS, 황희찬 SNS, 게티이미지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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