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민자들 분노 폭발했나…아시아계 총기난사 왜?
뉴욕=김현수 특파원 2023. 1. 2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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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아시안 혐오 범죄인 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중국계 미국인인 다니엘 리 씨(38)는 동아일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음력설 전날에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범인이 아시아계여서 놀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참사가 발생한 몬터레이파크는 주민 6만여 명 중 65%가 아시아계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최초의 차이나타운이 형성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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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아시안 혐오 범죄인 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중국계 미국인인 다니엘 리 씨(38)는 동아일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음력설 전날에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범인이 아시아계여서 놀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참사가 발생한 몬터레이파크는 주민 6만여 명 중 65%가 아시아계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최초의 차이나타운이 형성된 곳이다. 리 씨는 “몬터레이파크는 비교적 안전한 지역인데다 대만, 중국 맛집이 많아 방문객도 많다”라고 했다.
중국계 미국인인 다니엘 리 씨(38)는 동아일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음력설 전날에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범인이 아시아계여서 놀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참사가 발생한 몬터레이파크는 주민 6만여 명 중 65%가 아시아계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최초의 차이나타운이 형성된 곳이다. 리 씨는 “몬터레이파크는 비교적 안전한 지역인데다 대만, 중국 맛집이 많아 방문객도 많다”라고 했다.
음력설 기간에 연달아 아시아계를 향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지자 미국 내 아시아 커뮤니티는 충격 속에 설 명절을 보냈다. 교민사회에서도 처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기승을 부리는 아시안 혐오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불안에 떨었다. 뉴욕에서 근무하는 한 기업 주재원은 “작년 이맘 때 한인 여성이 살해당하는 등 아시아 혐오 범죄가 적지 않아 설 명절이 명절 같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21일 몬터레이파크와 23일 샌프란시스코 교외 하프문베이에서 각각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는 모두 아시아계로 확인됐다. 하프문베이는 백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지만 용의자 자오춘리(67)는 자신이 일하는 버섯농장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희생자도 대부분 중국계, 라틴계 노동자들이다.
하지만 21일 몬터레이파크와 23일 샌프란시스코 교외 하프문베이에서 각각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는 모두 아시아계로 확인됐다. 하프문베이는 백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지만 용의자 자오춘리(67)는 자신이 일하는 버섯농장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희생자도 대부분 중국계, 라틴계 노동자들이다.
미국에서는 소외됐던 이민자들의 분노가 음력설을 계기로 폭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트랜은 한때 트럭 회사를 운영했지만 2013년 이후 이동식 집에서 혼자 살았다. 댄스 강습소에 매일같이 드나들었지만 회원, 강사들과 갈등을 빚었고 설 전야 파티에 초대되지 못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연구에 따르면 미국 노인 중 아시아계 삶의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흑인, 히스패닉 등의 65세 이상 노인은 삶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80%였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계는 54%에 그쳤다.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연구에 따르면 미국 노인 중 아시아계 삶의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흑인, 히스패닉 등의 65세 이상 노인은 삶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80%였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계는 54%에 그쳤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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