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또 총격사건…차로 이동해가며 난사, 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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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또 무차별 총격사건이 벌어졌습니다.
LA 근처에서 11명이 숨진 지 이틀 만에 캘리포니아 다른 지역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진 것인데, 숨진 7명의 희생자와 붙잡힌 60대 용의자 모두 아시아계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가 2차 범행을 위해 다른 댄스 교습소를 찾았지만, 한 시민이 맨몸으로 달려들어 몸싸움 끝에 총기를 빼앗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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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또 무차별 총격사건이 벌어졌습니다. LA 근처에서 11명이 숨진 지 이틀 만에 캘리포니아 다른 지역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진 것인데, 숨진 7명의 희생자와 붙잡힌 60대 용의자 모두 아시아계로 알려졌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나오세요. 손 머리 위로 드세요.]
총을 든 경찰들이 주차장에 숨어 있는 용의자를 설득합니다.
머뭇거리며 걸어 나오는 용의자를 순식간에 제압한 뒤, 곧이어 도착한 경찰들이 주변을 수색합니다.
현지 시간 어제(24일)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해프문베이 외곽의 한 버섯 농장과 인근 트럭 운송업체에서 총격사건이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용의자 67살 자오춘리는 3km가량 떨어진 두 장소를 차량으로 이동하며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번 총격으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는데, 희생자들은 모두 농장에서 일하던 중국계 노동자들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용의자 역시 범행 장소 중 한 곳의 어린이 돌봄센터에서 일하던 직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리스티나 코퍼스/보안관 : 아이들이 하교한 오후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그런 참사가 벌어지다니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입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LA 총격사건 용의자의 추가 범행을 막아낸 용감한 시민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용의자가 2차 범행을 위해 다른 댄스 교습소를 찾았지만, 한 시민이 맨몸으로 달려들어 몸싸움 끝에 총기를 빼앗았습니다.
[브랜던 차이/맨몸으로 용의자 제압한 시민 : 총을 들고 있는 용의자를 봤을 때 몸이 얼어붙었습니다. 그러나 뭔가를 해야 했습니다. 총을 빼앗아서 나를 지키고 안에 있는 사람들을 지켜야 했습니다.]
아이오와주의 한 교육센터에서도 총격사건이 발생해 학생 2명이 숨지는 등 미국은 새해 들어 3주 사이에만 벌써 총기 난사사건이 38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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