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총기난사 11명 희생…시민 2명이 추가범행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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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설을 앞두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최소 11명이 희생됐다.
용의자는 72살 남성이었으며, 시민 두명이 용의자의 총을 빼앗아 추가 범행을 막았다.
사건 당일인 21일 용의자는 첫 범행을 저지르고 20분 뒤 인근 도시의 또 다른 댄스장에서 추가 범행을 저지르려 했으나, 시민 두명이 용의자의 총을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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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설을 앞두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최소 11명이 희생됐다. 용의자는 72살 남성이었으며, 시민 두명이 용의자의 총을 빼앗아 추가 범행을 막았다.
24일 <에이피>(AP) 통신 등에 따르면 음력설 하루 전날인 지난 21일 밤 10시께 아시아계 72살 남성 휴 캔 트랜이 로스앤젤레스 인근 소도시 몬터레이파크의 댄스교습소 ‘스타 댄스’에서 설날 행사를 벌이는 아시아계 미국인 주민들을 상대로 총을 마구 쏘았다. 이 사건으로 남성 5명과 여성 5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역 보건당국은 위독한 상태로 옮겨졌던 1명은 이후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에이피>가 24일 전했다.
사건 당일인 21일 용의자는 첫 범행을 저지르고 20분 뒤 인근 도시의 또 다른 댄스장에서 추가 범행을 저지르려 했으나, 시민 두명이 용의자의 총을 빼앗았다. 달아난 용의자는 범행을 저지른 지 약 12시간 만에 몬터레이파크에서 자동차로 40분쯤 떨어진 토런스의 한 쇼핑몰 야외 주차장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로버트 루나 보안관은 “용의자는 단독으로 범행했고 사건 현장에서 권총을 확보했다”며 “용의자가 더 많은 사람을 죽일 목적으로 두번째 장소로 들어갔지만, 용감한 지역사회 구성원 두명이 뛰어들어 그를 막았다”고 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권총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불법이라고 밝혔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50~60대의 장년층 여성들이었다. 스타 댄스는 아시아계가 주로 모이는 댄스 홀이며, 용의자는 예전에 이 댄스 홀을 자주 드나들었다고 미국 <시엔엔>(CNN) 방송이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미국 내 모든 공공건물의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백악관 누리집에 공개한 성명에서 “우리는 이번 공격이 아시아계 미국인과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섬 주민 지역사회에 얼마나 심대한 충격을 안겼는지 알고 있다”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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