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챔피언’ 아자렌카, 호주오픈 女단식 4강행

박강현 기자 2023. 1. 2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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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호주오픈 정상 노려

‘왕년의 챔피언’ 빅토리아 아자렌카(34·벨라루스·세계 24위)가 2023 호주오픈 여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

빅토리아 아자렌카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미국의 제시카 페굴라를 제압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자렌카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미국의 제시카 페굴라(29·3위)를 1시간 37분 경기 끝에 2대0(6-4 6-1)으로 눌렀다.

아자렌카는 서브에이스(0-3)도 없었고 공격 성공 횟수인 위너(17-19)에서도 밀렸지만, 실책(20-31)을 최소화하는 관록과 집중력을 발휘해 페굴라를 꺾었다. 페굴라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호주오픈 8강에서 무릎을 꿇는 악몽을 이어갔다.

제시카 페굴라(오른쪽)와 빅토리아 아자렌카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8강전을 마친 뒤 포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자렌카는 호주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선수다. 메이저 대회에서 총 두 차례 우승했는데, 2012년과 2013년에 2년 연속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다. 이후 2014년과 2015년엔 부상에 신음하며 모습을 감췄다가 2017년과 2018년엔 전 남편과 양육권 분쟁을 벌이는 등 한동안 코트 밖에서 시련을 겪었다. 그러다 2020년 US오픈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하고 13위로 한 해를 마감하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10년 만의 호주오픈 정상 복귀를 노리는 아자렌카는 오는 26일 엘레나 리바키나(24·카자흐스탄·25위)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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