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안철수 진흙탕 공방 속… 나경원, 오늘 당대표 출마 유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당권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반윤(反윤석열) 낙인' 속에 잠행을 거듭해온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당대표 출마 여부를 밝힌다.
나 전 의원은 25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전당대회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다고 24일 나 전 의원 측이 공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권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반윤(反윤석열) 낙인' 속에 잠행을 거듭해온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당대표 출마 여부를 밝힌다. 도전하면 김기현·안철수 의원과의 3파전이 되고, 포기하면 김·안 의원의 주류·비주류 양자대결이 펼쳐진다.
나 전 의원은 25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전당대회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다고 24일 나 전 의원 측이 공지했다.
당심(黨心)에 구애하는 '출마 선언'이 예상된다. 내달 2~3일로 전대 후보등록이 임박했고 기다렸던 윤석열 대통령 순방이 마무리 됐다.
나 전 의원은 앞서 5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첫 기자간담회에서 '헝가리식 저출생 대책'을 시사했다가 대통령실의 이례적 비판과 부위원장직 해촉 압박을 받았다. 10일 사의 표명에 대통령실은 13일 기후환경대사직까지 '해임' 발표했고, '해임은 대통령 본의가 아닐 것'이란 그의 발언에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반박문을 내 파문이 날로 확대됐다. 친윤 실세 장제원 의원의 "반윤 우두머리" 비난과, 초선의원 50명의 규탄 연판장 등 압박도 거셌다.
나 전 의원은 '대통령 본의 발언' 사흘 만(20일)에 "누(累)가 된 점 윤 대통령님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냈으나, 21일 대통령실 측에선 '전대 출마'를 전제했다면 "여전히 뭔가 거래를 하려는 듯한 '독이 든 사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관련 입장을 내지 않은나 전 의원은 연휴 기간 비공개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만난 것으로 전해져, 결심을 굳혔다는 관측을 낳았다. 이 전 총재는 그를 2002년 대선후보 특보로 정계에 입문시킨 인연이 있다.
김·안 의원의 상호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른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의 한 축인 장 의원과 지역구(부산 사상) 공천 경쟁자였던 '박근혜 키즈' 손수조씨를 캠프 대변인으로 영입했다. 손 대변인은 지난 21일 논평에서 "'김장, 연포탕' 같은 말장난이 아닌 발걸음과 행동으로 상대를 포용하라"고 김 의원을 겨냥했다. 연대·포용·탕평을 함축한 그의 '연포탕' 슬로건을 직격한 것이다.김 의원은 24일 국회 인근에서 '연포탕 오찬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대 후보에 대한 말은 점잖게 하라"고 안 의원 측을 받아쳤다. 김 의원은 제3지대 출신인 안 의원을 겨냥해 "제가 철새정치를 하거나,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정치인의 삶을 살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잠재적 대선주자로서 총선 공천 관련 '빚'이 많은 인물이라거나, "당의 뿌리를 지켜온 당원들에 존중·배려가 부족할 수 있다"고 '정통성' 측면을 대조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을 "금수저 위선"으로 규정한 홍준표 대구시장과 접촉·연락한 사실을 전하는가 하면 '눈물젖은 빵'을 먹어 본 '흙수저' 출신임을 부각했다. 안 의원은 이날 탈북 이주민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김장연대 말 바꾸기'를 했다며 "연포탕을 외치다가 그다음 날 갑자기 또 진흙탕을 외치니까 좀 당혹스럽다"고 맞받았다.한기호기자 hkh89@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억하던 집, 5억대로 떨어지자…"가성비 좋네" 63명 몰렸다
-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범인도피 교사` 혐의 징역 3년 추가
- 강남 육횟집 여사장 알몸 시위…"건물주가 보증금·월세 턱없이 올렸다" 주장
- "재밌다" 외치다 갑자기 비명…네팔여객기 사고 마지막 영상
- 군복입은 김건희 여사 "고공강하 제일 멋있어"…장병들 "여사님 사랑합니다"
- 주택 종부세 납세자 66%·세액 70% `뚝`
- 전기차 대신 뜬 `HEV 삼국지`
- 벌써 3조… 현대·포스코만 튀는 `정비수주`
- 미래에셋·삼성 약진… 체면 구긴 리테일 강자 키움
- 5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 체감경기 `싸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