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대화 내용 기억하는 AI 내놓는다

김미희 2023. 1. 2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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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닷 : 너 원래 택시 타는 거 좋아했잖아.

다음달 부터 SK텔레콤의 성장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A.)'과 사용자간 이런 대화가 가능해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글로벌 AI 연구재단인 오픈AI가 개발한 초거대 언어 생성 모델 GPT-3를 지난해 5월 한국어에 특화된 에이닷으로 선보인 데 이어 다음 달 장기기억 기술을 상용화한다.

SKT는 에이닷에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AI인 '챗GPT' 같은 초거대 AI 모델도 접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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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장기기억 기술 상용화

#.이용자 : 오랜만에 지하철 탔는데 환승하기 귀찮아.

에이닷 : 너 원래 택시 타는 거 좋아했잖아.

다음달 부터 SK텔레콤의 성장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A.)'과 사용자간 이런 대화가 가능해진다. 에이닷이 2월 한단계 진화된 '장기기억' 기술을 접목해서다. 이용자가 과거에 에이닷과 대화했던 내용을 기억해 답변하는 방식이다. 에이닷은 또 기존에 문자나 음성은 물론 이미지 같은 복합적인 정보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서비스를 추가해 고도화될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글로벌 AI 연구재단인 오픈AI가 개발한 초거대 언어 생성 모델 GPT-3를 지난해 5월 한국어에 특화된 에이닷으로 선보인 데 이어 다음 달 장기기억 기술을 상용화한다. 사람이 뇌 속에서 오래된 기억을 되살려 대화에 활용하는 것처럼, 에이닷도 과거 대화 내용을 기억해 대화를 이어갈 수 있게 된다.

SKT는 또 에이닷에게 문자 대신 사진을 보여주면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멀티모달 기술도 내달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의 초거대 AI가 언어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라면, 멀티모달 AI는 텍스트를 비롯해 음성, 이미지, 생체 신호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인간처럼 종합 추론하고 의사소통까지 할 수 있는 기술이다.

SKT 관계자는 "멀티모달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에이닷과 연계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이나 업무처리를 정확하게 해줄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에이닷에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AI인 '챗GPT' 같은 초거대 AI 모델도 접목할 계획이다.

현재 AI 대화 서비스는 △명령 위주 '목적성 대화' △친구처럼 대화를 함께 할 수 있는 '감성 대화' △지식을 얻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지식 대화'로 이뤄진다. 에이닷에 챗GPT가 보유한 방대한 정보를 활용하면 지식 대화가 한층 강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특히 SKT는 한국어 중심 AI에 주목하고 있다. GPT-3와 유사한 성능을 보이는 한국어 범용 언어모델(GLM) 개발을 위해 국립국어원과 제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SKT 김영준 A.추진단 담당은 "현재 글로벌 초거대 AI 시장은 국내외 빅테크들이 치열하게 주도권을 쥐기 위해 다투는 전장이 되고 있다"며 "SKT는 초거대 언어 모델인 한국어 GPT-3기술을 상용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이닷을 글로벌 톱 수준 AI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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