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언니’ 정대영 역대 3번째 5500득점··· 도로공사, 선두 현건 격파
여자배구 도로공사가 24일 통산 5500득점 대기록을 달성한 정대영(42)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선두 현대건설을 잡았다.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들어 현대건설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면서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현대건설은 시즌 2번째 연패를 당하며 선두 수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남자배구 KB손해보험도 대한항공을 꺾었다. 남여배구 리그 1위 두 팀이 같은날 동반 패배를 당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21 25-17 19-25 25-20)로 꺾었다. 승점 35점(12승11패)을 기록한 도로공사는 GS칼텍스(33점·11승12패)를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도로공사는 셧아웃을 노리던 3세트에서 19-17로 앞서다 연속 8실점하며 패했다. 분위기를 내줄 법 했지만 빠르게 수습했다. 4세트 12-11 접전에서 내리 3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캣벨이 19득점, 박정아가 15득점으로 도로공사 공격을 이끌었다. 정대영은 시즌 개인 최다인 13점을 올리며 현대건설 양효진·황연주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통산 5500득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패배로 승점 57점(20승4패)에 발이 묶였다. 지난 20일 GS칼텍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위 흥국생명(승점 54점·18승5패)이 어느새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이다. 야스민의 부상 공백이 갈 수록 커지고 있다. 개막 15연승을 달리던 현대건설은 지난달 25일 야스민 이탈 이후 이날 패배까지 5승4패에 그치고 있다. 야스민의 복귀는 다음달 초가 될 전망이다.
남자부에서는 6위 KB손해보험이 리그 선두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 25-18 26-24 25-19)로 완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비예나가 26점을 터뜨리며 전 소속팀에 비수를 꽂았다. 한성정(10점)과 황경민(10점)이 뒤를 받쳤다. KB손해보험도 이번 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전 3-0 셧아웃 승리는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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