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의혹 탈탈 털고도 기소 못해… 사실상 대선불복"

이재창 2023. 1. 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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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초지일관', '독야청청'하면 떠오르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저는 이재명 당대표가 후보 시절에 한 워딩이 기억난다. 당시 이 대표는 '대통령 부인은 폼으로 하는 게 아니다. 부인 외교라는 게 있는 거다. 중요하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지금 와서 김 여사의 정치 행보에 대해 공격을 하고 있다"며 "야당에선 영부인 외교를 하지 말라고 할 게 아니라, 더 잘 해라고 비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영부인 외교를 하지 말라고 비판하는 건 이재명 당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 했던 말과도 정면 배치되는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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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여사를 가장 약한고리로 생각
집요한 공격, 이런 정치 좀스러워
결혼 전 의혹… 연좌제는 안 돼"
"포스트 이재명 부재, 최대 리스크
길게 보고 새로운 인물 발굴해야"
디지털타임스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 대표와 정치현안과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동욱 기자 fufus@
디지털타임스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 대표와 정치현안과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동욱 기자 fufus@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초지일관', '독야청청'하면 떠오르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현재 21대 국회에서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 나아가는 정치를 하겠다며 자신만의 '소신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의원 뱃지를 단 조 대표는 애당초 지금의 더불어민주당과 결을 함께 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그는 이러한 관측을 보기 좋게 깼다.

같은 당이니까 어쩔 수 없이 '단일대오', 즉 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조 대표는 "저는 '다른 목소리'가 아닌 '옳은 목소리'를 내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 19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지난 70년 동안 쌓아왔던 발전의 탑이 우르르 무너질 것 같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먼저 우리가 믿었던 반도체 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반도체뿐만이 아니라, 기초 여러 산업들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우리 정부가 법인세를 깎아주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기업들에게 더 필요한 건 '혁신(Innovation)'이라고 생각한다. 감세보다 더 필요한 건 '규제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산의 전부가 부동산인 게 대부분의 국민인데, 이거 반토막 내서 정치적으로 좋을 수가 없다. 국민정서상 충격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금리 상승 속도를 줄이고, 필요시에 조금 낮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이재명 당대표가 후보 시절에 한 워딩이 기억난다. 당시 이 대표는 '대통령 부인은 폼으로 하는 게 아니다. 부인 외교라는 게 있는 거다. 중요하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지금 와서 김 여사의 정치 행보에 대해 공격을 하고 있다"며 "야당에선 영부인 외교를 하지 말라고 할 게 아니라, 더 잘 해라고 비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영부인 외교를 하지 말라고 비판하는 건 이재명 당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 했던 말과도 정면 배치되는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집권 이후 2년 반 동안 탈탈 털었다. 그 의혹들이 2022년 5월 8일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에 나온 게 아니다. 대선 전부터 이미 나온 의혹들이다. 그런데 누가 막은 것도 아닌데 기소를 하나도 못했다. 국민은 그럴 의혹들을 들어본 상태에서 대선 투표를 한 것"이라며 "이쯤 되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사실상 '대선불복'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결혼하기 전 배우자에게 있었던 의혹에 대해 '연좌제' 하자는 건데 그건 좀 아닌 것 같다"고 직격했다.

그는 "민주당은 대통령 부인이 가장 약한 고리라고 생각해서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는데, 이러한 정치는 좀스럽다고 생각한다"며 특별감찰관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그는 "저는 현재 민주당의 리스크는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아니라 포스트 이재명의 부재라고 생각한다. 지금 민주당에 이 대표를 대신할 믿음직한 리더가 있었으면 벌써 국면 전환을 했을 것이라고 본다"며 "길게 보고 새로운 인물을 발굴해야 옳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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