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은 벤치 안 간다" 美감독 선언…역시 캡틴 아메리카

신원철 기자 2023. 1. 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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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캡틴 아메리카다.

처음으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을 선언한 마이크 트라웃은 부진해도 주전이다.

미국 마크 데로사 감독은 트라웃에게 그만큼의 상징성을 부여하고 있다.

진행자로 나온 해럴드 레이놀즈가 "그럼 누군가는 벤치에 앉아야 하지 않나"하며 웃자 데로사 감독은 마치 누구 얘기인지 안다는 듯한 얼굴로 "트라웃은 빼지 않는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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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틴 아메리카 마이크 트라웃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역시 캡틴 아메리카다. 처음으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을 선언한 마이크 트라웃은 부진해도 주전이다. 미국 마크 데로사 감독은 트라웃에게 그만큼의 상징성을 부여하고 있다.

데로사 감독은 지난 18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에 출연해 미국 대표팀을 이끄는 소감을 밝혔다. 감독 선임 전까지만 해도 MLB네트워크 해설위원이었던 만큼 진행자들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신의 구상을 소개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스타 군단'의 출전 기회를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데로사 감독은 방송에서 "만약 우리가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열리는)마이애미까지 갈 수 있다면 지면 탈락하는 상황에 놓인다. 그때는 '핫맨'을 뛰게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진행자로 나온 해럴드 레이놀즈가 "그럼 누군가는 벤치에 앉아야 하지 않나"하며 웃자 데로사 감독은 마치 누구 얘기인지 안다는 듯한 얼굴로 "트라웃은 빼지 않는다"고 받아쳤다.

미국은 지난 2017년 WBC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는 한층 강해진 전력으로 연속 우승을 노린다. 가장 먼저 트라웃의 출전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그에게 주장을 맡겼다. 상징성 있는 선수인데다 리더인 만큼 트라웃이 벤치에 앉는 장면은 보기 어려울 것 같다.

데로사 감독은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일했다. 지도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가 두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데로사 감독은 회의와 대화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는 "코칭스태프 회의, 대표팀 관계자 회의가 있다. 또 하루에 선수 1~2명과 꼭 통화하고 있다. 어떤 시기에 어떻게 준비하고 얼마나 준비가 되는지에 대해 들어본다. 내가 할 일 가운데 하나는 이 선수들을 건강하게 구단에 돌려보내는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메이저리그의 세계화를 위해 여는 경기인데 여기서 스타 선수가 다치면 손해가 커진다. 데로사 감독은 "각 구단 투수코치와 감독, 단장들은 물론이고 우리 코칭스태프도 부상 방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투수들이 정규시즌 개막 전에 어떤 루틴으로 던지며 준비하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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