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따라 움직이는 주가…대표이사 연임·교체에 기대감 ↑

김소연 2023. 1. 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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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CEO)의 교체나 연임 결정에 따라 상장사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구현모 현 CEO가 연임에 성공할 경우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향후 배당 및 지배구조 개편 관련해 긍정적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갖게 한다"며 "배당성향 50% 유지와 더불어 일회성 비용, 자사주 변화, 세율 변화를 배려한 주주 우선 정책 기반의 배당금 산정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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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선임과정서 불확실성 커지는 KT
"KT, 현 CEO 연임 사실상 유력…우려 과도"
CEO 바뀐 CJ ENM, 기대감 퍼져…주가 우상향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대표이사(CEO)의 교체나 연임 결정에 따라 상장사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 기업의 조직개편이나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주고, 향후 기업 배당 산정 등도 바뀔 수 있어서다. CEO 선임 절차 과정에서 개별 종목 주가가 들썩이는 모양새다.

단위=원. 자료=마켓포인트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CEO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KT(030200)는 올해 들어 주가가 7.25% 올랐다. KT는 지난해 말 3만3800원에서 지난 20일 기준 3만6250원까지 상승했다.

최근 KT는 차기 CEO 결정이 지연됨에 따라 투자자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KT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구현모 현 대표의 연임을 반대하는 입장으로 알려지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KT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T는 자사에 우호적인 의결권을 총 13.25% 확보하고 있어 구 대표가 단독 후보로 주주총회에 상정될 경우 연임 확정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다만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한 노이즈는 주총 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KT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반해 구 대표의 연임이 사실상 유력해 주가에는 과도한 우려보다 긍정적 시각을 가질 것을 조언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구현모 현 CEO가 연임에 성공할 경우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향후 배당 및 지배구조 개편 관련해 긍정적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갖게 한다”며 “배당성향 50% 유지와 더불어 일회성 비용, 자사주 변화, 세율 변화를 배려한 주주 우선 정책 기반의 배당금 산정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구 대표의 연임이 사실상 유력해지고, 2022년 4분기 실적이 당초 우려와 달리 내용상 양호하게 발표됨에 따라 2022년 결산 배당금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컨빅션 바이(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CJ ENM(035760)은 최근 대표이사 교체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CJ그룹은 CJ올리브영 대표를 맡았던 구창근 대표를 CJ ENM 대표로 선임했다. 구 대표의 조직개편 및 구조조정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CJ ENM은 올해 들어 주가가 10만4700원에서 10만8500원으로 3.63% 올랐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구 대표는 과거 올리브영과 푸드빌의 대표이사 재임 시절 적자 사업부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후 분할·매각·상장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며 “대표이사 교체에 따라 올해 강도 높은 사업 및 인력 구조조정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매출보다는 이익의 성장을 중시했던 전략이 무엇보다 CJ ENM에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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