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학교도 '노마스크'…"다행" vs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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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이달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하면서 교실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
24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추진계획'에 의해 오는 30일부터 각급 학교의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자율적 착용 권고로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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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속 우려도… 교육부 오는 27일 세부지침 배포
방역 당국이 이달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하면서 교실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 당장 다음 주부터 대전지역 초·중·고등학교가 겨울방학을 끝내고 개학에 돌입하는 만큼 교육 현장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다.
24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추진계획'에 의해 오는 30일부터 각급 학교의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자율적 착용 권고로 조정된다.
다만 교육부는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이후에도 겨울 유행상황을 고려해 일부 상황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며 "특수한 상황에 해당하는 경우 각급 학교의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유증상자·고위험인 경우 △유증상자·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최근 확진자와 접촉했던 경우(2주간 착용) △환기가 어려운 3밀 환경(밀폐·밀집·밀접) △다수 밀집+비말생성 환경 등이 해당된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 상당수가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일각에서는 혼란도 감지됐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등 교육 현장에서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A씨는 "마스크를 쓰면 입 모양을 가리는 탓에 언어 발달이 지연되거나 관계 형성이 더딜까 걱정됐다"며 "아이들도 갑갑해 하는 마당에 이제라도 벗게 돼서 다행이다"라고 반겼다.
이와 달리 B씨는 "밀집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머물러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바로 벗겨도 되는지 고민이 된다"며 "아직 코로나19 유행이 끝난 것도 아니고 독감까지 퍼지고 있어 당분간은 마스크를 쓰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은 3년 전부터 줄곧 마스크를 착용해왔다. 이번 조치로 교실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지만, 한동안은 실내마스크 착용을 유지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육교사 C씨는 "당장 30일부터 마스크 없이 등원하라고 안내해도 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며 "학부모들도 혼란스러워하는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초등학교 교사 D씨는 "일부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했지만 기준이 지나치게 모호하다"며 "비말이 퍼지기 쉬운 체육이나 음악 수업은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등 세부적인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방역 당국에서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 준수 명령 및 과태료 부과 안내서'를 작성하고 있다"며 "확정·배포 시 학교 여건을 고려한 세부지침을 마련해 이달 27일까지 시·도 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전시도 지난 20일 시정브리핑을 통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와 관련 이달 30일부터 자율 전환을 발표했다. 다만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의료기간,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과 버스, 택시, 지하철 등 대중교통 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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