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대표팀 사령탑 후보였던 '광인', 에버튼 부임 가닥

강동훈 2023. 1. 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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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던 '광인(El Loco)' 마르셀로 비엘사(67·아르헨티나) 감독이 에버튼(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으면서 현장으로 복귀할 거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비엘사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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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던 '광인(El Loco)' 마르셀로 비엘사(67·아르헨티나) 감독이 에버튼(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으면서 현장으로 복귀할 거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영국 'BBC' '디 애슬레틱' 등 복수 매체는 24일(한국시간) "파하드 모시리(67·이란계 영국) 회장은 비엘사 감독 선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미 접촉해서 대화를 나눴다. 다만 다른 경영진들이 인사방침에 동의할지는 미지수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앞서 에버튼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램파드 감독과 동행을 마쳤다. 지난 12개월 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최근 결과와 성적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발표했다.

실제 에버튼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21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순연된 1경기를 제외하고 20경기 동안 3승(6무11패)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19위로 떨어져 있다. 강등권에 머물면서 최대 위기에 직면했는데, 특히 최근 공식전 10경기 무승의 늪에 빠져 있다. 이에 분위기를 바꾸고자 사령탑 교체를 결정했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비엘사 감독은 남미 최고의 전술가이자 '천재'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중요시하고, 끊임없이 몰아치는 공격 축구를 지향한다. 특히 '빠른 공수 전환', '간결한 움직임', '원터치 패스' 등은 그가 선수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단어다. 다양한 포메이션을 활용해 상대에 따른 맞춤형 전술을 활용하는 데도 능하다.

현재 세계적으로 이름값 높은 감독 중 다수가 비엘사 감독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아르헨티나) 감독과 디에고 시메오네(52·아르헨티나) 감독 등이 대표적이다. 호셉 과르디올라(52·스페인) 감독의 경우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을 정도다.

1980년대 후반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비엘사 감독은 뉴웰스 올드 보이스와 벨레스 사르스필드(이상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프랑스) 등에서 능력을 입증해 왔다.

최근에는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사령탑으로 지냈다. 2018년 지휘봉을 잡고 서서히 팀을 만들어간 끝에 2019~2020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에서 우승을 이끌면서 승격시켰다. 이후로도 EPL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지난해 12월 부상자들이 속출하더니 끝내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경질됐다. 현재는 야인으로 지내는 중이다.

비엘사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KFA)와 구체적으로 협상이나 논의를 나눈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액의 연봉도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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