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가장의 짐 덜고 산속에 쉼터 지은 사연

2023. 1. 24. 16: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는 자연인이다(25일 밤 9시 10분)

손수 지은 산속 집에서 인생의 쉼표를 얻었다는 자연인 이용철 씨(65)를 이승윤과 함께 만난다. 어부였던 부모님 밑에서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는 자연인. 반드시 많은 돈을 벌겠다는 다짐을 한 채 고향을 떠나 광부 생활을 시작했다. 높은 임금만큼이나 위험했던 광부 일. 탄광 안에서 다이너마이트가 잘못 터져 동료들이 크게 다치는 일도 있었지만, 가족을 위해 3년만 버티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렇게 번 돈으로 동생들을 먹이고 학교에 보내며 장남의 몫을 다한 자연인. 결혼한 뒤에는 손재주를 살려 건축 설비 일을 시작했고, 동시에 전국의 산을 누비며 황토집을 지었다. 자연을 오가며 편안함과 여유를 느끼던 그는 지난날의 고단함을 위로해 주는 산에 자신만의 쉼터를 짓기로 결심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