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되는 클라우드 보안 … 사업기회·인력양성 큰 場 선다 [기고]

2023. 1. 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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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팬데믹 기간 대다수 기업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클라우드라는 큰 흐름을 타고 있다.

거의 대다수 시스템이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구축하게 되다 보니, 이제 기업 내 보안 및 데이터 보호 업무는 보안팀의 업무만이 아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면, 보안에 대한 투명한 가시성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굳이 보안팀이 아니더라도 손쉽게 위협을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복잡하고 어려운 보안 규정 및 준수가 병목이 되지 않고도, 시스템에 접근하는 사람과 권한 여부, 데이터 저장 위치와 이에 접근하는 사람 및 시기, 암호화 상태, 위협에 취약한지 여부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국내 보안 기업인 안랩과 SK인포섹 등은 선제적으로 클라우드 보안 시장에 뛰어들었다. 향후 몇 년 동안 지속적인 클라우드 채택과 함께 온라인 보안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와 인력 양성에 대한 기하급수적인 수요가 생길 것이다.

온라인 보안 전문가는 미래의 인력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현재에도 수백만 개의 관련 일자리가 열려 있다. 2022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340만 명의 사이버 보안 실무자가 부족했다. 보안 위협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우리는 현재의 인력에게 소프트 스킬, 클라우드 컴퓨팅과 보안 인식에 대한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위협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다. 기존의 대학 중심 보안 인력 양성만으로는 태부족이다. 보안 업무 역시 다른 정보기술(IT)과 마찬가지로 소프트 스킬, 즉 대인 관계 기술이 중요하다.

보안 인력이 해야 하는 복잡하거나 귀찮은 일은 인공지능(AI)이 꽤 많이 담당할 것이다. 과거의 보안 시스템은 대부분 모 아니면 도라는 규칙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규칙이 많아지면 더 복잡해진다.

클라우드는 보안 데이터를 잘 모아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줬다. 앞으로 AI 기반 기계 학습이 보안 엔지니어의 역량을 보조하고, 클라우드에서 보다 안전한 아키텍처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에 나오는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는 보안 이상값을 식별하고 취약성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권장 사항과 예측을 제공하여 선제 대응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작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롯데정보통신은 동남아시아 지역이라는 생소한 시장의 다양한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아마존 가드듀티(Amazon GuardDuty)라는 지능형 위협 방지 서비스를 활용했다. 덕분에 IT 비용과 인건비를 최대 50%까지 절약하면서 높은 가용성을 가진 안전한 서비스를 베트남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 특히, 양자 컴퓨팅은 우리 생각보다 더 빠르게 점차 발전하고, 실제 적용 사례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데이터 생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 보호는 매우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개인정보의 수집, 저장, 처리 방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유럽연합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 캘리포니아 소비자 개인정보보호법(CCPA) 등 각국 정부 역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법률을 제정하며 이에 대응하고 있다.

가트너(Gartner)는 2024년 말까지 전 세계 75%의 개인 데이터가 국가의 법률 규제 대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데이터 보호 강화 추세는 오히려 클라우드를 활용할 경우 더 큰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왜냐하면 클라우드에서는 물리적 위치와 관계없이 고객이 직접 데이터의 저장 위치와 보호 및 활용 방법 등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석찬 아마존웹서비스(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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