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3Q 마지막 4분 30초 동안 12-1’ 현대모비스, LG 원정 8연승 저지 … 쌍둥이 감독 맞대결 결과는 2승 2패

손동환 2023. 1. 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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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마지막 4분 30초가 승부처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82-75로 꺾었다. 시즌 3번째 3연승을 달성했다. 10개 구단 중 3번째로 20승을 달성했다. 순위는 단독 3위.(20승 14패) 2위인 LG(20승 13패)와 반 게임 차다.

3쿼터 종료 4분 30초 전부터 우위를 점했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의 공수 활약과 게이지 프림(205cm, C)의 골밑 지배, 다른 국내 선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결합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대모비스는 3쿼터를 69-55로 마쳤고, 3쿼터 우위를 마지막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1Q : 울산 현대모비스 25-24 창원 LG : 치열

[현대모비스-LG, 1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9-6
- 2점슛 성공률 : 약 69%-약 67%
- 3점슛 성공 개수 : 1-3
- 3점슛 성공률 : 100%-약 43%
- 리바운드 : 5(공격 1)-5(공격 3)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현대모비스와 LG의 2022~2023시즌 맞대결은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과 조상현 LG 감독의 쌍둥이 사령탑 맞대결이 그렇다. 한국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있는 맞대결이기에, 두 팀의 맞대결은 상징성을 지닌다.
또, 두 팀은 비슷한 특성을 갖고 있다. 확고한 골밑 자원(현대모비스 : 게이지 프림-함지훈 등, LG : 아셈 마레이-김준일 등)을 갖고 있고, 끈끈한 수비와 빠른 공수 전환을 컬러로 한다. 몸싸움 역시 터프하다.
그래서 두 팀의 맞대결은 늘 치열하다. 1쿼터도 마찬가지였다. 어느 팀도 쉽게 분위기를 타지 못했다. 현대모비스가 숫자상으로만 앞섰을 뿐, 두 팀의 향방을 알기는 쉽지 않았다.

2Q : 울산 현대모비스 49-40 창원 LG : 스피드

[현대모비스-LG, 2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24-16
- 속공에 의한 득점 : 8-2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8-0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양 팀 모두 ‘빠른 공격’을 강조하는 팀이다. 특히,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전 “우리가 세트 오펜스에서 득점할 무기가 없다. 수비를 탄탄히 한 후, 속공으로 득점해야 한다”며 속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방법으로 빠르게 득점했다. 다만, 시작은 비슷했다. 아바리엔토스와 서명진(189cm, G) 등 볼 핸들러의 첫 패스가 빨랐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장신 자원들이 더 빨리 뛸 수 있었고, 현대모비스는 손쉽게 점수를 쌓았다. 세트 오펜스에서도 LG의 틀어진 수비 로테이션을 놓치지 않았다. 빠르게 치고 들어가 손쉽게 득점. 그런 빠른 판단이 LG와의 간격을 멀어지게 했다.

3Q : 울산 현대모비스 69-55 창원 LG : 타임 아웃

[현대모비스-LG, 3Q 시간대별 점수 비교]
- 3Q 시작 후~3Q 종료 4분 30초 전 : 8-14
- 3Q 종료 4분 30초 전 : 현대모비스,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 사용
- 3Q 종료 4분 30초 전~3Q 종료 : 12-1


LG가 추격전을 시작했다. 국내 선수들의 활발한 수비와 공격 적극성이 돋보였다. 특히, 정희재(196cm, F)와 이재도(180cm, G)의 3점슛이 컸다. 덕분에, LG는 3쿼터 종료 4분 30초 전 54-57로 현대모비스를 위협할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 벤치는 가만 있지 않았다.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타임 아웃 요청 후 이우석(196cm, G)의 3점포로 한숨 돌렸다. 60-55로 달아났다.
교체 투입된 아바리엔토스가 공수 맹활약했다. 패스할지 공격할지 빠르게 판단했고, 재치 있는 협력수비로 아셈 마레이(202cm, C)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유도했다. 여기에, 국내 선수들의 활발한 움직임과 게이지 프림(205cm, C)의 골밑 공격이 결합됐다. 그래서 현대모비스는 LG와 간격을 더 벌릴 수 있었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80-75 창원 LG : 균형

[현대모비스-LG, 2022~2023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
1. 2022.10.30. (창원실내체육관) : 68-79 (패)
2. 2022.11.28. (울산동천체육관) : 78-86 (패)
3. 2023.01.01. (창원실내체육관) : 77-73 (승)
4. 2023.01.24. (울산동천체육관) : 80-75 (승)

 * 컵대회 포함할 경우, LG전 3승 2패

현대모비스는 여유를 갖고 있었다. 핵심 자원인 아바리엔토스와 프림을 4쿼터 초반에 쉬게 할 수 있었다. 추격당하더라도, 마지막에 힘을 낼 수 있는 요소.
하지만 LG는 만만치 않았다. 단테 커닝햄(203cm, F)과 이관희(191cm, G)를 앞세워 현대모비스와 간격을 좁혔다. 경기 종료 4분 33초 전 66-73으로 현대모비스를 위협했다.
프림이 중요할 때 득점했다. 연속 4점.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 36초 전 77-69로 앞섰다. LG의 마지막 타임 아웃도 유도했다. 마지막 1분 36초 동안 큰 변화 없이 경기를 마쳤다. 2022~2023시즌 처음으로 LG전 연승을 달성했다. 쌍둥이 감독의 맞대결 결과 역시 균형을 이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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