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판 ‘아빠 어디가’의 저주?..이혼 부부만 벌써 5쌍 [Oh! 차이나]

[OSEN=지민경 기자] 중국판 ‘아빠 어디가’에 출연한 부부들의 이혼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오며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아빠 어디가’의 저주라는 말이 돌고 있다.

24일 대만 매체 ET 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방송된 ‘아빠 어디가’ 시리즈는 지난 몇 년 간 많은 이혼 부부들을 배출하며 ‘아빠 어디가’의 저주라는 타이틀을 받게 됐다.

‘아빠 어디가’ 중국판은 MBC에게 판권을 산 후난 TV가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3년 첫 시즌이 방송된 후 2018년까지 총 6개의 시즌을 선보이며 전국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해당 방송에 출연한 부부들이 지난 몇 년 사이 잇따라 이혼을 발표하며 ‘아빠 어디가’ 속 모습들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처음으로 이혼 소식을 알린 부부는 시즌3에 출연한 배우 왕바오창과 마롱이다. 지난 2009년 결혼한 두 사람은 잉꼬부부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 2016년 왕바오창이 마롱이 매니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마롱은 왕바오창이 자신을 모욕했다고 반박했고, 두 사람은 2년 간의 소송 끝에 왕바오창이 승소하며 갈라섰다.

시즌1에 출연한 모델 부부 장리앙과 코우징은 2013년 ‘아빠 어디가’ 출연 당시 달달한 6년차 부부로 부러움을 자아냈지만 2019년 돌연 이혼을 발표해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이혼 후에도 두 사람은 다정한 모습이 여러차례 포착되어 궁금증을 더하기도 했다.

역시 시즌1에 얼굴을 비춰 유명해진 왕위에룬 감독과 진행자 리샹 부부는 지난 2009년 결혼했다. 하지만 ‘아빠 어디가’ 출연 이후 왕위에룬이 여러 차례 미녀를 껴안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왕이에룬은 2021년 리샹과의 이혼을 공식 발표했다.

캐나다 출신 배우 하극립은 지난 2006년 가수 겸 배우 황가천과 결혼해 국제 부부로 눈길을 끌었고, 중국판 ‘아빠어디가’ 시즌3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16년 간의 결혼 생활의 끝을 알리고 양측은 완전히 돌아섰다. 현재 두 사람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말레이시아 출신 가수 차오거는 과거 음주 난동으로 논란에 휩싸인 뒤 2008년 스타일리스트 우수링과 결혼했다. 이후 2014년 ‘아빠어디가’ 시즌2에 출연해 이미지 회복에 나섰지만 지난해 별거설에 휩싸였다. 이후 차오거는 14년 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했다고 밝혔다. /mk3244@osen.co.kr

[사진] 중국판 ‘아빠 어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