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실수는 없었다” 컷탈락 충격 넘은 김주형, 세계 13위로 최고랭킹
‘꼬마 기관차 톰’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6위를 발판으로 세계 13위로 올라섰다.
김주형은 지난 23일 발표된 2023년 3주차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라 생애 최고랭킹을 새로 썼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으로 세계 15위에 오른 김주형은 올 초 ‘챔피언들의 잔치’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하며 14위로 올랐고, 이번에 13위로 점프했다. 11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12위 토니 피나우(미국)를 제치면 꿈에 그리던 ‘세계 톱10’에 진입하게 된다.
PGA 투어에서 처음 컷탈락의 쓴 경험을 한 직후 참가한 대회에서 거둔 성과여서 의미가 컸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깜짝 우승으로 PGA투어 정회원이 된 이후 2022 프레지던츠컵 선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올 첫 대회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톱5 등 파죽의 상승세를 타던 김주형은 2주 전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 오픈에서 이틀간 1오버파 141타를 기록, 3타 차로 컷탈락 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20대 초반 빠른 우승 페이스와 비교되던 김주형의 맥없는 컷 탈락은 비상한 관심을 끌만 했다. 2주 연속 컷 통과에 실패한다면 뜻밖의 슬럼프에 빠질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김주형은 지난 22일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8언더파를 쳐 공동선두 존 람(스페인), 데이비스 톰프슨(미국)에 5타 뒤진 공동 5위로 가볍게 컷을 통과했고 2022-2023 시즌 3번째 톱10 기록을 썼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3라운드 종료후 “김주형이 소니 오픈 컷탈락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교훈을 얻는 좋은 경험으로 삼았다”며 조명했다. 충격의 첫 컷탈락 직후 톱10 진입으로 건재를 확인한 김주형은 “다른 건 신경쓰지 않고 오직 내 경기 전략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올해 2승을 거둔 존 람(스페인)에 이어 페덱스컵 랭킹 2위에 오른 김주형은 3주 연속 강행군으로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이번주 휴식후 다음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을 겨냥한다.
세계 3위 존 람은 25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GC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3연승을 노린다. 한국선수 중에는 임성재(25), 김시우(28), 김성현(25), 안병훈(32), 노승열(32)이 출전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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