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TV, 푸에블로호 사건 등 美겨냥 전쟁영화 연달아 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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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을 '침략자'로 묘사한 1980년대 전쟁 영화를 5년 만에 연달아 재방영하며 대미 투쟁 의지를 다졌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24일 낮 북한군의 미군 정찰기 격추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조선예술영화-평화는 깃들지 않았다'(1987)를 방영했다.
앞서 중앙TV는 지난 21일에는 올해 55주년을 맞은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을 다룬 영화 '조선예술영화-대결'(1982)을 재방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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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북한이 미국을 '침략자'로 묘사한 1980년대 전쟁 영화를 5년 만에 연달아 재방영하며 대미 투쟁 의지를 다졌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24일 낮 북한군의 미군 정찰기 격추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조선예술영화-평화는 깃들지 않았다'(1987)를 방영했다.
조선2.8예술영화촬영소가 제작한 약 1시간 18분 분량의 이 영화는 동해에 추락한 미 정찰기 잔해를 되찾으려는 미국 잠수함과 북한 해군의 추격전을 다뤘다.
1969년 4월 북한 청진 동남쪽 공해상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미군 정찰기 EC-121기가 북한 미그기의 미사일에 맞아 추락, 승무원 31명이 전원 사망한 사건이다.
영화에는 "조선에서의 평화의 위협은 미제에 의해 강요되고 있다"며 "미제 침략자들은 이번 정찰비행기 사건에 대해 응당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하는 메시지가 나온다.
앞서 중앙TV는 지난 21일에는 올해 55주년을 맞은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을 다룬 영화 '조선예술영화-대결'(1982)을 재방영했다.
1968년 1월 23일 장교와 승조원 83명을 태운 미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가 북한 동해 원산 근해에서 정보수집 업무를 하던 중 북한에 나포됐던 사건이다.
북한이 지난 2018년 1월 마지막으로 방영한 두 영화를 약 5년 만에 다시 안방극장으로 끌어들인 것은 대미 적개심을 고취해 체제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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