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제주 물찻오름, 15년 긴 휴식 끝내고 개방 준비
용눈이오름도 탐방로 정비 후 개방일 별도 고시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제주 “시점 구체화못해”


식생이 훼손돼 탐방이 금지됐던 제주 물찻오름이 15년만에 개방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관광객의 큰 사랑을 받은 용눈이오름도 탐방로 정비를 마치는대로 다시 문을 연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자연휴식년제가 적용돼 탐방이 불가능한 오름은 물찻오름과 용눈이오름, 도너리오름, 문석이오름이다. 또 백약이오름 정상부, 송악산 정상부도 식생이 크게 훼손돼 출입을 금지하는 휴식년제를 적용 중이다. 이 오름들은 탐방객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자연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된 곳으로, 자연휴식년제를 통해 일정기간 복원을 위한 휴식 기간을 갖고 있다.
이 중 200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15년째 휴식년제 적용을 받고 있는 제주 물찻오름이 올해 개방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이달 초 별도 고시를 통해 ‘훼손방지를 위한 탐방로 정비, 정상부 안전시설 설치 완료일까지 출입제한을 유지한다’는 단서조항을 달고 출입제한 기간을 ‘별도 고시일까지’로 연장했다. 탐방로 정비와 안전시설이 마무리되면 금지됐던 물찻오름을 다시 탐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탐방로가 크게 훼손돼 2021년 2월부터 출입이 금지됐던 용눈이 오름도 다시 탐방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용눈이오름 역시 ‘훼손방지를 위한 탐방로 정비 완료일까지 출입제한 유지’ 단서조항을 달고 출입제한기간이 ‘별도 고시일까지’로 고시됐다.
탐방로 정비의 경우 설계부터 공사 완료까지 1년 내외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할 때 개방 시점은 올 연말, 혹은 내년 상반기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각종 변수가 있어 탐방로 정비 기간을 구체화하지는 못하겠다”면서 “정비 기간이 1년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보이고, 정비가 끝난 후 개방 일자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12월과 2019년 1월부터 각각 출입이 제한됐던 도너리오름과 문석이오름은 자연휴식년제 적용기간이 2년씩 연장됐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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