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따라왔네?' 4위 신한은행 "더 높게 2위까지!"...변수는 '원정' [SS 시선집중]

김동영 2023. 1. 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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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멀어 보였다.

신한은행은 현재 10승 9패로 4위다.

신한은행이 4위로 마칠 경우, 우리은행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구 감독은 "더 높은 곳으로 가려고 한다. 선수들에게도 3위를 넘어 더 높게 2위까지 가자고 한다. 그래야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하게 갈 수 있다. 4위를 하면 우리은행과 붙지 않겠나"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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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 선수들이 지난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꽤 멀어 보였다. ‘3강’이라 했고, 그 밑에 4위였다. 이제는 2~4위가 ‘한 묶음’이 됐다. 인천 신한은행이 다 따라왔다. 판도가 변했다. 신한은행은 내친 김에 최대 2위까지 바라보고 있다.

신한은행은 현재 10승 9패로 4위다. 꽤 오랜 시간 4위이기는 하다. 대신 위에 있는 팀들과 격차가 줄었다. 공동 2위 삼성생명-BNK가 나란히 11승 8패. 승차는 이제 1경기다. 제대로 사정권이다.

시즌 초반 우리은행-BNK-삼성생명이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이후 우리은행이 치고 나가면서 ‘1강’이 됐고, BNK와 삼성생명이 엎치락뒤치락하며 2위를 다퉜다. 한 발 떨어진 곳에서 바라만 보던 신한은행이 ‘쑥’ 치고 올라왔다.

멤버 구성이 크게 바뀌면서 시즌 초반에는 고전했다. ‘에이스’ 역할을 하는 김소니아도, 안팎을 넘나들며 ‘주포’로 떠오른 김진영도 모두 올시즌을 앞두고 왔다. FA 보상선수로 갑자기 이적했다. FA로 데려온 구슬도 신입이다. 국가대표 소집 등이 겹치면서 시간은 더 부족했다.
인천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이 2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하나원큐전에서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구나단 감독은 “호흡이 맞지 않는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선수단이 유기적으로 돌아가야 뭐든 가능한 법이다. 그 와중에도 어느 정도 버텨냈고,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케미’가 좋아지고 있다. 자연히 경기력도 좋아진다.

더 올라가고자 한다. 정규리그 4위는 1위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른다. 신한은행이 4위로 마칠 경우, 우리은행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피하고 싶다. 구 감독은 “더 높은 곳으로 가려고 한다. 선수들에게도 3위를 넘어 더 높게 2위까지 가자고 한다. 그래야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하게 갈 수 있다. 4위를 하면 우리은행과 붙지 않겠나”고 짚었다.

이어 “4위로 마칠 수도 있기에 우리은행을 상대할 준비도 해야 한다. 기존과 다르게 해봐야 쓸 카드가 생긴다. 어린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지난 18일 우리은행전에서 스몰라인업을 통해 81-78의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변수는 있다. ‘장소’다. 올시즌 홈에서는 7승 4패로 좋은데 원정에서는 3승 5패로 좋지 않다.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말의 현실판이다. 구 감독도 “후반기 원정 경기가 더 많아 걱정이다”고 했다. 홈 경기가 4경기, 원정 게임이 7경기 남았다. 이 7경기에 사활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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