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코로나 백신, 독감처럼 연 1회 접종하자"

김지희 기자 2023. 1. 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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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코로나19 백신을 독감과 유사하게 매년 1~2회 접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해마다 평가 절차를 거쳐 유행 가능성이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선정하고 이를 백신 제조에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종 모두를 겨냥해 개발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2가 백신'을 최초 접종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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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BPAC 회의 앞서 로드맵 발표
지난해 3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사우스코트 강당에서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코로나19 백신을 독감과 유사하게 매년 1~2회 접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해마다 평가 절차를 거쳐 유행 가능성이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선정하고 이를 백신 제조에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2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DA는 26일 열리는 ‘백신 및 관련 생물학적 제품 자문위원회(VRBPAC)’에 앞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로드맵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건강한 성인은 1년에 1회, 일부 어린이와 노인, 면역 저하자 등은 연 2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통신은 “FDA는 백신 접종을 연례화하면 절차가 간소해지고 오류도 줄어 접종률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의 성분을 결정해 생산하는 과정에는 기존 독감 백신의 방식을 차용한다. 현재 유행 중이거나 앞으로 유행할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을 매년 한 차례 이상 평가해 VRBPAC가 그해 공급할 백신 성분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늦어도 매년 9월까지는 최신 유행 바이러스에 대응 가능한 백신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종 모두를 겨냥해 개발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2가 백신’을 최초 접종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들 백신은 현재 부스터 접종에만 쓰이고 있다.

김지희 기자 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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